"심장은 다를 수 있어도, 꿈꾸는 마음은 같아요"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한국심장재단은 선천성심장병 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바로잡고, 모두가 평등하게 꿈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꿈꾸는 심장'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치료 이후에도 차별과 편견에 둘러싸인 삶을 살아가는 선천성심장병 환자들의 현실을 알리고, 이들에 대한 공감과 지지를 확산시키고자 마련하였다.
선천성심장병은 신생아 약 100명 중 1명에게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수술을 통해 대부분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심장이 약하다', '무리하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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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심장재단] |
심장수술을 받은 아이들은 체육활동에서 제외되거나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며 학창시절을 보내는 경우가 많고, 이는 때로 따돌림이나 소외로 이어지기도 한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병력 고지를 이유로 취업이나 결혼에서 불이익을 받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국심장재단은 선천성심장병 환자에 대한 인식개선은 물론, 산전 진단으로 인한 불필요한 낙태를 줄이고, 성장기 환아의 신체활동에 대한 과도한 제약을 완화하며, 환자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한국심장재단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 캠페인을 기획하였다. 대표 콘텐츠인 '#심장해 릴레이 인터뷰'는 선천성심장병을 딛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아내는 프로젝트로,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선천성심장병을 이겨낸 유명 인사들의 진솔한 이야기도 함께 담았다. 제1호 여성 대통령 경호관 출신 배우 이수련, 싱어송라이터 안예은, 가수 겸 배우 이진혁 씨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사연 공모 이벤트도 함께 마련하였다. '당신만의 심장 이야기, 들려주세요'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벤트는 선천성심장병과 관련된 본인 혹은 가족·지인의 이야기를 응모하면, 매월 5명의 사연을 선정해 'I Heart You – 심장해 쿠션'을 선물로 증정하고, 이를 따뜻한 웹툰으로 재구성해 재단 홈페이지 '하트툰' 코너에 연재할 예정이다.
한국심장재단 박영환 이사장은 "심장은 다를 수 있어도, 꿈을 꾸는 마음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사회에 알리고 싶다"며, "이 캠페인이 모두가 건강한 심장을 가진 사람으로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캠페인 관련 상세 내용과 참여 방법은 한국심장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whit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