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이란 공격] "트럼프, 대통령직 건 도박" VS "역사적 결단" 엇갈린 평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NYT·브루킹스 "위험한 도박" 비판 VS WP 칼럼 "레이건 비견" 찬사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전격적인 공습 작전을 감행하며 중동 정세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미군 사상자가 늘고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는 이번 결정을 두고 '정치적 생명을 건 위험한 도박'이라는 비판과 '세계 질서를 바꿀 역사적 결단'이라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 NYT "지지율 하락 속 국면전환용 도박"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걸고 중동 분쟁에 뛰어들었지만, 이번 작전에서 이미 미군 6명이 전사하고 전투기 격추 피해가 발생하는 등 비용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당시 "끝나지 않는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약했음에도 취임 1년여 만에 7개국에서 군사 행동을 승인한 점을 문제 삼았다. 지지율 하락과 중간선거 패배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국면전환용 전쟁'이라는 해석이다.

NYT는 또 "이란과의 전쟁을 승인한 결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중 가장 큰 도박에 나섰다"며 "미군의 생명과 세계에서 가장 불안정한 지역의 추가적인 불안정, 그리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모두 걸었다"고 평가했다. 역사학자 바바라 페리는 신문에 "통상 전쟁 시에는 국기 아래 결집(rally around the flag) 효과가 나타나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며 트럼프의 정치적 계산이 빗나갈 가능성을 경고했다.

◆ WP "레이건에 비견될 트럼프 독트린의 서막"

반면 워싱턴포스트(WP)의 칼럼니스트 마크 티센은 3일 전혀 다른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이번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21세기 미국 리더십을 재정립하는 트럼프 독트린의 신호탄"으로 규정했다.

보수적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 연구원인 티센은 이번 작전이 새로운 전쟁의 시작이 아니라, 이란 정권의 47년간에 걸친 테러와 도발이라는 '끝나지 않는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결단이라고 주장했다. 과거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대규모 지상군 투입 없이 소련 공산주의 체제를 붕괴시켰듯, 트럼프 역시 공습과 제재를 통해 이란 정권을 고사시키고 이란 국민이 스스로 정권 교체를 이루게 하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란의 이슬람 극단주의를 패배시킨다면 트럼프는 루스벨트, 레이건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브루킹스 "계획 없는 이란 정권 붕괴는 모두의 패배"

브루킹스연구소는 이번 작전을 "성공 가능성이 낮고 통제 불가능한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한 선택"이라고 혹평했다. 미·이스라엘 연합군이 공습 초기 이틀간 1000곳 이상을 타격한 군사작전 자체는 "정교한 군사력과 전략이 결합된 역사적 성과"이지만, 이후 대체체제 구축이 전무한 점이 문제라는 것이다.

브루킹스는 "위기에 몰린 이란 정권이 주변국의 에너지 인프라와 경제 기반 시설을 공격할 경우, 전 세계 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결국 누구도 승자가 되지 못하는 '모두가 패배하는(lose-lose)' 결과를 경고했다.

◆ CSIS "전쟁 수개월 이상 장기화될 수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보다 군사적 관점에서 이번 작전의 한계를 짚었다. 지상군 투입 없이 전쟁을 종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번 분쟁이 트럼프 대통령의 장담과 달리 수개월 이상 장기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CSIS는 미사일 등 정밀 유도무기의 대량 소모에 따른 전략 공백을 우려했다. 연구소는 "이란 공습이 장기화될수록 대만 해협의 중국, 한반도의 북한, 러시아를 겨냥한 작전계획(OPLAN)상 무기 보유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란의 관료 조직과 두터운 인재 풀을 고려할 때, 수뇌부 몇 명을 제거한다고 해서 체제가 쉽게 붕괴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란 국민에게 정권 전복을 선동하는 전략에 대해서도 "국민들을 사지로 내모는 무책임한 처사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 기로에 선 '트럼프의 정치적 미래'

이란 전쟁을 둘러싼 현재 미국 내 여론은 여전히 냉랭하다. CNN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59%가 이번 이란 공습에 반대하고 있으며,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진영에서도 "우리가 원한 것은 전쟁이 아니라 평화였다"는 반발이 거세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포함한 자신의 모든 정치적 자산과 '미국 우선주의'의 향방을 이란이라는 거대한 판 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다. 향후 전쟁 양상의 장기화 여부와 국제 에너지·금융 시장에 미치는 충격 정도, 이란 내부 권력구도 재편 방향, 그리고 이라크·레바논·예멘 등으로의 확전 여부를 포함한 중동 정세 변화가 어떻게 맞물리느냐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미래도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2026년 3월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며 손짓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오늘 석유 최고가격 4차고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23일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24일 시행)를 발표한다. 최근 2주간 국제유가가 하락해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기존에 누적된 인상요인이 있어 큰 폭의 조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추진됐던 미국-이란의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저녁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3차 고시는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정부는 민생 안정을 감안해 고심 끝에 동결했다(그래프 참고). 지난 2주간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3차 고시 때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큰 폭의 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당정 간에도 현재 석유시장에 대한 시각차가 있어 최종 결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당정은 지난 22일 저녁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제4차 석유 최고가격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4차 석유 최고가격은 시장 영향, 국제유가,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동결이냐 추가냐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석유업계에서는 소폭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경유는 최고가격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물차 운전기사나 택배기사, 자영업자, 농어민 등 생계형 수요자들이 주로 경유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2주간 인하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3차 고시)에 반영하지 못한 인상요인도 있다"면서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04-23 05:30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