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전국 1순위 청약자 68%, 10대 브랜드 아파트 택해
대우건설 '푸르지오' 접수량 가장 많아
지방보다 수도권에서 브랜드 선호현상 더 뚜렷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올해 1순위 청약자 10명 중 약 7명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0위권에 속한 건설사 브랜드 적용 단지를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 |
2025년 1~5월 전국 1순위 청약접수 현황. [자료=부동산R114] |
25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1~5월 전국 1순위 청약자는 총 21만6912명이다. 이 중 10대 건설사 브랜드 적용 단지(컨소시엄 포함) 청약자는 총 14만7076명(68%)였다. 청약자 수 상위 4개 단지를 모두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였다.
1위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동탄포레파크 자연앤푸르지오'(대우건설)로 4만3547명이 1순위 청약을 신청했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원페를라'(삼성물산, 4만635명) ▲전북 전주시 '더샵라비온드'(포스코이앤씨, 2만1816명) ▲충남 천안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DL이앤씨, 1만9898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4개 단지 청약자를 합하면 12만5896명으로 같은 기간 전국 1순위 청약자의 58%를 차지한다.
브랜드별로 보면 '푸르지오'에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대우건설은 10대 건설사와의 컨소시엄 사업을 제외한 5개 단지를 분양, 1순위 청약통장 5만527개가 접수됐다. '래미안'이 청약자 4만635명으로 2위에 올랐고 '더샵'(2만 3523명)과 'e편한세상'(2만74명)의 청약자도 2만명을 넘어섰다. 다음으로는 '힐스테이트'(4613명) '자이'(3544명) '롯데캐슬'(617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대형 브랜드와 기타 브랜드의 성적 차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에는 총 9개 대형 브랜드 단지가 공급됐는데, 특별공급을 제외한 4739가구에 9만2843명이 청약에 나서면서 평균 19.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타 브랜드는 17개 단지 7461가구가 청약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2만3613명이 접수했다. 평균 경쟁률은 3.16대 1이다. 지방에서는 대형 브랜드 단지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7.92대 1, 기타가 평균 5.74대 1을 나타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분양시장의 청약 온기가 전국 단위로 확산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안정적 수요 확보가 가능한 선호도 높은 브랜드 아파트 위주로 공급 쏠림이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