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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아니면 도"...이장우 대전시장 '대전역 개발' 담판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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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취임 3주년 회견 티타임서 복합2구역 추진 비화 밝혀
부동산 침체에 사업부진...시공사에 '조건부 정책배려' 제시
용적률 등 요구 수용 대신 조기착공 강제...무난히 이끌어내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역 개발 사업의 순조로운 추진에 이장우 대전시장의 '결정적 한 방'이 있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부동산 침체 등 상황 악화에 자칫 사업이 장기화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이장우 시장이 특유의 '강한 추진력'으로 담판을 지으며 사업 속도를 높인 것이다.

24일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8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 후 마련된 티타임에서 복합2구역 추진 뒷이야기를 밝혔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민선8기 3주년 기자회견 후 티타임을 갖고 있다. 2025.06.24 gyun507@newspim.com

복합2구역 개발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일대 2만8000㎡ 규모 부지에 주거와 숙박, 판매, 업무 기능이 결합된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화 건설부문과 계룡건설 등 9개사가 설립한 대전역세권개발PFV 컨소시엄이 시행한다.

지난해 3월 사업시행계획 인가 고시됐으나 부동산 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에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금리 인상 등 상황이 악화돼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난항 속에서도 대전시는 지난 4월 시행사 등과 협의해 사업계획 변경을 통해 연내 착공을 결정했다. 지역 개발 과정의 진통에 그치지 않고 지역발전으로 연결되게 한 과정에서 이장우 시장의 뚝심있는 결단력이 결정타로 큰 효과를 본 것이다.

이장우 시장은 티타임 자리에서 "한화 컨소시엄 측이 당시 사업성이 없다. PF도 잘 안된다며 차일피일 착공을 미루더라"며 "컨소시엄 측이 용적률 상향 등도 요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직접 한화 사장을 직접 만나서 '좋다. 사업성때문에 요구하는 것이라면 모두 들어드리겠다. 대신 올해 안에는 무조건 착공하라'고 요구했다. 정책적으로 배려해주는데도 착공 못하면 시가 해준 모든 것을 취소하겠다고 강제했더니 결국 11월에 착공하겠다고 말하더라"며 웃었다.

이 같은 이 시장의 '담판'으로 결국 복합2구역은 최고층 72층으로 개발된다. 당초 계획보다 주택도 197세대 늘어나 결과적으로 수익성도 높아지게 됐다. 앞으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계획대로 올해 11월 착공에 들어간다.

한편 이날 최근 논란이 된 장철민(더불어민주당, 동구) 국회의원의 '복합2구역 추진 성과 보도자료 배포'에 대해 이장우 시장은 '선배 정치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장철민 의원은 최근 역세권 개발 추진에 본인이 역할을 했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이를 놓고 박철용 대전 동구의원(국민의힘, 동구 나)은 "특정 정치인 사유물로 삼아선 안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에 대해 "'광'은 다른 사람이 팔았나 보네"라며 웃으며 "원래 일하는 사람과 광 파는 사람은 다르다. 장철민 의원이 '정치인이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말 것"이라고 선배 정치인으로서의 이해심을 보였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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