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최종 판결 선고될 예정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의 내야수 완데르 프랑코(24)가 미성년자 성 학대 혐의로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징역형을 구형받았다.
도미니카공화국 현지 검찰은 24일(한국시간) 프랑코에게 징역 5년을, 공범으로 지목된 피해자의 어머니에게는 징역 10년을 각각 구형했다. 최종 판결은 오는 27일 선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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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더 프랑코. [사진 = NBC NEWS] |
현지 검찰에 따르면, 프랑코는 2023년 시즌 중 당시 14세였던 소녀와 약 4개월 동안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왔고, 이에 대한 동의를 얻기 위해 소녀의 어머니에게 거액의 돈을 송금한 정황도 드러났다.
검찰은 소녀 어머니의 집을 압수수색한 결과, 프랑코가 건넨 것으로 추정되는 6만8500달러(약 9300만원)와 3만5000달러(약 4800만원) 상당의 현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어머니가 딸을 성적으로 매매한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프랑코는 2021년 20세의 나이에 MLB 데뷔 후 70경기에서 타율 0.288, 7홈런, 3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0을 기록하며 유망주 중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에 탬파베이는 시즌 종료 후 프랑코와 11년 총액 1억8200만달러(약 2500억 원)에 이르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3시즌에는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 17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 선정의 영예도 안았다.
그러나 2023년 8월 해당 사건이 불거진 뒤부터 프랑코는 더 이상 빅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현재 그는 제한 선수 명단에 올라 있으며, 이 명단은 선수의 부상이나 질병이 아닌 개인적 또는 법적 사유로 인한 경기 불참 시 적용된다. 제한 명단에 포함된 선수는 구단 소속이지만 급여는 지급받지 못한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