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2위 칼 롤리(시애틀)···NL 2위 라파엘 데버스(샌프란시스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메이저리그(MLB) 대표 스타인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각각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올스타전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에 속한 저지는 총 269만9483표를 얻으며 전체 최다 득표자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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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5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3회 안타를 친 뒤 1루로 뛰고 있다. 2025.06.05 wcn05002@newspim.com |
MLB닷컴은 "저지가 2007년과 200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올스타전 최다 득표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전망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저지의 뒤를 잇는 2위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포수 칼 롤리로, 190만1389표를 기록 중이다. 두 선수의 표 차는 약 80만 표에 달한다. 특히 롤리는 현재 31개의 홈런으로 리그 전체 홈런 부문 선두에 올라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오타니가 252만1718표를 얻으며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전체 순위로는 저지에 이어 2위지만, 내셔널리그 내에서는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다. 팬 투표 2위인 라파엘 데버스(샌프란시스코)와는 무려 140만 표 차이가 난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현재 흐름을 이어간다면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부문 올스타 선발 출전은 확실하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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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지난 5월 31일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서 1회초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31 |
내셔널리그 1위 오타니와 아메리칸리그 1위 저지의 표차는 현재 17만7765표다, 남은 기간을 고려할 때 오타니가 저지를 따라잡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올스타 팬 투표에서 한 번도 전체 1위를 차지한 적이 없다. 2021년 이후 올스타 팬 투표 최다 득표 선수는 2021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2022년과 2024년 저지, 2023년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였다.
1차 팬 투표는 오는 27일 오전 1시(현지시간)에 종료되며, 이후 2차 투표는 31일부터 7월 3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다. 이후 MLB가 선정하는 투수와 야수가 발표된다. 올해 MLB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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