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진 일정에도 방문객 급증…야간 개장·체험 콘텐츠 호응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가 주최한 '2025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축제'가 9일간 8만여 명의 발길을 끌며 22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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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2025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 2025.06.23 onemoregive@newspim.com |
올해는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짧아진 일정에도 불구하고, 방문객 수가 오히려 크게 늘었다. 지난해 16일 동안 약 6만5천 명이 찾았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일평균 관람객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축제가 열린 무릉별유천지는 과거 석회석 채굴장이었던 곳을 동해시가 복구 사업을 통해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 지역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2만㎡ 규모의 정원에 심어진 약 1만2천 본의 라벤더가 만개하며 장관을 이뤘다. 보랏빛 물결 속에서 사진 촬영과 산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연을 만끽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올해 처음 도입된 야간 개장은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해질녘부터 조명이 켜진 정원과 LED로 장식된 수상보트 등은 낮과 전혀 다른 감성을 선사했다. 밤 늦게까지 이어진 연장 운영은 더위를 피해 여유롭게 관람하려는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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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2025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 2025.06.23 onemoregive@newspim.com |
굿즈샵 신설도 눈길을 끌었다. 동해시 관광 캐릭터를 활용한 키링, 볼펜 등 다양한 기념품 판매와 함께 콘서트, DJ박스, 버블쇼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가족 단위와 젊은 층 모두에게 인기를 모았다.
김순기 무릉전략과장은 "야간 개장 등 새로운 시도로 무릉별유천지의 매력을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키고 더 많은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무릉별유천지는 자연경관과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대표적 지역 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