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검증된 원팀이 앞으로도 원팀으로 활약"
특검 지원, 검찰·사법·언론개혁, 당원주권 실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23일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민주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차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는 이재명이 박찬대의 곁을 지켜줬지만 이제부터는 박찬대가 이재명의 곁을 지켜줘야 한다고 마음먹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저는 2022년 대선 때 이재명 후보 캠프의 수석대변인이었다. 이재명의 위기는 곧 박찬대의 위기였고 국회의원과 당대표 출마 그리고 연임 등 이재명의 도전은 곧 박찬대의 도전이었다"며 "이미 검증된 원팀이 앞으로도 원팀으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부여된 과제들을 척척 완수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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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의장과 정당대표와의 오찬에 참석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직무대행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
그러면서 ▲당정대 관계 원팀 수준 강화 ▲특검 지원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 ▲야당 존중 ▲당원주권 실현 ▲지방선거 압승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정대 관계를 원팀 수준으로 강화하고 정치공세 차단부터 입법, 정책 시행 전반에 걸친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으로 하나하나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또 "내란 종식은 이재명 정부가 지향하는 통합의 대전제"라며 "특검을 최대한 지원하고 특검 흔들기에 총력전으로 맞서겠다. 이를 통해 윤석열, 김건희 부부를 우리 공동체로부터 시급히 격리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잘못이 있는 정당이라도 반성과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겠지만 구태를 되풀이하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야당을 존중하되 거래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당원주권 실현도 언급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당원의 권리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방향"이라며 "당원들의 일상적인 의사결정 참여를 가능케 하는 모바일 정당플랫폼 구축 계획을 검토하고 내년 지방선거 전에 적용할 당원 권리 확대 방안을 올해 안에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윤석열 파면을 외치며 여의도에서 광화문까지 어깨 걸고 걸었듯이 빛의 혁명을 완수하는 벅찬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다"며 "기회를 달라.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jeongwon10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