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대구의 '성주도씨대종회'는 지난 21일 제1회 와룡문예대전 시상식을 열고 문예부문 대상에 남유비 학생(대구경화여고 1학년), 한시부문 장원에 일반인 최해대(울산시 중구)를 비롯해 문예부문 41명, 한시부문 33명을 각각 시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문예대전은 성주도씨대종회에서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과 자라나는 학생들에 자기 뿌리찾기와 공동체에 대한 도덕성을 함양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5월 말까지 전국에서 모집한 500여 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해 입상작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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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용락 기자]도재영 성주도씨대종회 회장이 남유비 학생에게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2025.06.22 yrk525@newspim.com |
심사위원장을 맡은 도종환 시인(전 문체부 장관)은 심사평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 가정, 우리 집안, 우리 가문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고 아끼고 사랑할 수 있을까 와룡문예대전을 개최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하면서 "응모된 작품들 가운데 우수한 작품이 많았고,특히 남유비 학생의 시 '무명의 조상들'은 개성적이고 자기 목소리를 갖추었다는 점에서 좋은 글을 쓸 능력을 이미 갖추었다고 판단해 대상으로 뽑았습니다"라고 심사이유를 밝혔다.
남유비 학생은 수상 소감에서 "이번 작품에는 화려한 이야기보다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를 지탱해주신 '숨겨진 기둥' 과 같은 조상들의 삶을 진심으로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이 글은 조상들에게 바치는 고요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헌사입니다. 앞으로도 제가 가진 시선과 감정을 진실하게 담아내는 글을 계속 써나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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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용락 기자]심사위원장 도종환 시인(전 문체부 장관)이 심사평을 하고 있다. 2025.06.22 yrk525@newspim.com |
도수회 홍보부회장은 "원래는 한시부문만 하고자 하다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뿌리교육과 공동체에 대한 사랑을 고취하기 위해 학생 문예부문도 포함했다"면서 "앞으로도 와룡문예대전을 확대해 자라나는 어린 세대들에게 조상과 뿌리교육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yrk5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