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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내건 건설사들…정비사업 위법 논란에도 제재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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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건설사들이 7일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기준금리보다 낮은 마이너스 금리 대여 조건을 제시했다.
  • 서초구 신반포19·25차 재건축에서 포스코이앤씨 CD-1%, 삼성물산 CD+0%를 제안하며 경쟁했다.
  • 법적 위법 소지에도 기준 미비로 제재 없고, 수주 양극화와 재무 부담 우려가 제기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강남 알짜 사업지에 'CD-1%' 등 등장
조합원 분담금 감소 효과에 호응
모호한 규정에 관할청 제재 난항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기준금리보다 낮은 이자로 사업비를 대여하는 이른바 '마이너스 금리' 조건을 제시하며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공과 무관한 재산상 이익 제공으로 해석될 경우 위법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명확한 판단 기준이 없어 사실상 제재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자금력 중심의 수주 경쟁이 대형 건설사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무리한 금융 조건이 기업의 재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 "처벌 기준 애매해"…법적 맹점 파고든 시공사 '마케팅'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초구는 최근 신반포19·25차 재건축 수주전 입찰에 참여한 시공사들의 사업비 금융 대여 조건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검토 결과를 조합에 통보했다. 그러나 관련 규정이 없어 조합이 자체적으로 판단하는 게 낫겠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이 사업지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가 경쟁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서 1%포인트(p)를 뺀 'CD-1%', 삼성물산은 'CD+0%'라는 대여 조건을 각각 내걸었다.

현재 CD 금리가 2.8% 수준임을 고려하면 포스코이앤씨는 1.8% 수준의 저금리로 외부에서 사업비를 조달해 오겠다는 의미다. 공사비 규모만 약 4434억원인 사업지인 만큼 시공사가 조달 비용을 낮춰주면, 향후 조합원들이 입주 시점에 납부해야 하는 분담금은 줄어든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도시정비법) 및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 기준은 시공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금전이나 재산상 이익 제공을 금지한다. 일반 금융기관의 대출 금리보다 낮은 조건으로 자금을 대여하는 행위 역시 이 같은 금지 대상에 포함된다.

위반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관할청이 시공자 선정을 취소하거나 해당 정비사업 공사비의 20% 이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도 가능하다.

서초구는 당초 이 같은 금리 조건이 통상적인 시중 금융기관의 대출 금리보다 크게 낮은 탓에 그 차액이 조합원에게 제공되는 재산상 이익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문제는 실제 위법 여부를 판단하기가 애매하다는 데에 있다. 

무상으로 이자를 지원하는 행위는 위법 여부가 명확하지만 금리를 일부 깎아주는 것을 어떻게 평가할지에 대한 뚜렷한 기준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논리상으로는 혜택을 준 것이 맞더라도, CD 금리를 반드시 기준으로 봐야 한다는 법적 근거가 없어 건설사가 당사자 간 합의라고 주장하면 법리적 대응이 어렵다.

금리 차이가 크지 않을 경우 이를 시공과 무관한 이익 제공으로 단정 짓기도 애매해 논란의 소지가 있다. 현행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 한 지자체 등의 개입으로 법적 분쟁이 발생해 법원의 해석을 받아야만 구체적인 위법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대표변호사는 "무상으로 이자를 지원하는 것은 안 된다는 점이 명확하지만, 금리를 깎아주는 부분은 CD 금리를 평균 금리로 봐야 한다는 조항이 없어 판단하기 애매하다"며 "당사자 간 합의로 볼 여지도 있어 시공과 무관한 이익 제공에 해당하는지는 결국 법정에서 해석을 받아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건설사들이 이를 위법한 이익 제공이 아닌 유리한 사업 조건을 제시한 일종의 마케팅이라고 주장하면 법리상 빠져나갈 여지가 크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실제 처벌로 이어지는 사례가 드물다 보니 시장에서는 사실상 실효성이 떨어지는 사문화된 규정으로 인식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 "조합원이 원하는데"...수주 양극화·재무 부담 그림자

사실 초저금리 경쟁이 여기서만 등장한 것은 아니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의 경쟁입찰이 예상되는 강남구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장에서는 DL이앤씨가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 기준 0%를 제안했다. 이를 통상적인 대출 기준표로 쓰이는 CD 금리로 환산하면 'CD-0.38%' 수준이 된다.

시공사가 시중 CD 금리보다 더 낮은 이자로 조합에 자금을 대여하겠다는 뜻이다. 사실상 조합원의 이자 비용 일부를 대신 떠안는 셈이지만 조합은 현재까지 이를 제재하지 않았다.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4지구 재개발 수주전에 뛰어든 대우건설도 'CD-0.5%'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한 우려로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 측이 마이너스 금리 제안을 금지하는 조항을 추가하려 했으나, 일부 조합원들이 조합원에게 유리한 조건을 막는다며 관할 구청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반발에 부딪힌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건설사들은 조합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내놓는다. 공사비 절감이나 분양 방식 변경은 물론 고급 자재 무상 제공 및 설계 변경 등을 약속하거나 하이엔드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기도 한다.

최근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옥석 가리기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상급지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다른 조건보다 실질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올 수 있는 시공사를 가장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연구소 소장은 "일반적인 정비사업은 금융권 대출로 사업비를 충당한 뒤 자금이 부족하면 조합원들이 분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건설사가 아무리 공사비를 절감하더라도 자금 조달 측면에서 발생하는 금융 비용을 유심히 따져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신용등급이 높은 대형 건설사를 선호하는 현상이 장기화할 경우 중견 건설사의 입지가 급격히 축소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수도권 주요 알짜 사업지는 10대 대형 건설사가 독식하고, 자금력이 부족한 중견·중소 건설사는 소규모 정비사업만 전전하는 수주 양극화가 굳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초저금리 경쟁은 자금력이 풍부한 대형 건설사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이다. 사업비 대출 지원이 늘어날수록 사내 보유 현금을 대거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2022년 이후 유동성 대응력이 저하되고 지방 분양 실적이 부진한 건설사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비우호적인 자금 조달 여건이 이어질 경우 각 기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및 회사채 등의 차환이나 상환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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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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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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