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메시지 전달.."외교 열려있으나 필요하면 힘 사용"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향후 2주 내에 이란-이스라엘 충돌에 미국이 개입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19일(현지 시간) 밝혔다.
카롤린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란과의 협상이 조만간 이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나는 향후 2주 안에 나의 대응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레빗 대변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외교적 해법에 대한 관심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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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대통령은 언제나 외교적 해결에 열려 있으며, 그는 '힘을 통한 평화'의 지도자"라면서도 "하지만 필요할 경우 힘의 사용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조치 시 의회의 승인을 요청할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 핵 시설을 미군이 직접 공격할지 여부에 대해 기자들에게 "내가 그것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란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확실한 것은 이란이 지금 매우 큰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협상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란 측이 외교적 해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들에게 '이 모든 죽음과 파괴가 일어나기 전에 왜 나와 협상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날 이란의 핵시설을 집중 공격했고,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의 병원 건물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하는 등 양측의 무력 충돌은 일주일 넘게 이어졌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