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의회가 지난달 17일 화재로 멈춰 선 금호타이어 정상화와 피해복구를 위해 정부와 금호타이어의 최대주주인 중국 더블스타의 책임 있는 수습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18일 광주시의회는 제9대 의원 일동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더블스타가 2018년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당시 약속했던 경영 정상화, 기업 성장, 고용안정 등의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금호타이어가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화재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지역사회와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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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를 하고 있다. 2025.05.19 ej7648@newspim.com |
광주시의회는 "금호타이어 경영진에만 책임을 미루지 말고, 광주공장 피해 복구와 공장 이전 또는 재건 등 정상화에 필요한 모든 수습 대책에 대주주인 더블스타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의회는 금호타이어 경영진이 향후 정상화 로드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노동자와 지역사회의 의견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의회는 "더블스타에 제출할 정상화 로드맵에는 사측 의견뿐 아니라 노동조합과 지역사회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의회는 "정부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상화를 위한 재원 지원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붕괴를 막아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시의회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사태는 단순한 경영 위기를 넘어 수많은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광주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경영진,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협력해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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