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전 국민 25만원' 2차 추경 본격화…李정부 '민생 회복' 시험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9일 국무회의에 추경 안건 상정 예정
1차 13.8조→2차 20조 이상 규모 예상
李, 광범위 소비 진작·경제 활성화 유도
'민생지원금' 소득별 차등 지급 가능성
취약계층 지원·고용 등 다부문 재정 투입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20조원 이상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9일 국무회의에서 관련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여당 지도부 교체와 정부 초기 국정 드라이브 시점이 맞물리면서 민생 체감도를 끌어올릴 재정 대응이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장기화 중인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체감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정부는 이번 추경을 통해 민간 소비를 끌어올리고 취약계층의 방어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온 '보편 지급' 중심 정책 기조가 추경에도 그대로 반영될 전망이다.

◆ 李 '확장 재정' 강조…20조 추경 '경기 부양 효과' 촉각

대통령실은 지난 1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추경 편성을 공식화했다. 이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제26회 국무회의는 19일 목요일에 개최되며, 2025년도 제2차 추경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라며 "이 대통령은 취임 약 2주 만에 G7 정상회의 참석 등 주요 일정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민생 회복을 위한 추경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 이뤄진 첫 번째 추경은 이재명 정부 출범 직전에 단행됐다. 당시 윤석열 정부는 총 13조8000억원 규모의 1차 추경을 편성하고, 경북 산불 피해 복구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등에 재정을 투입했던 바 있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컸던 시기였지만, 여야가 민생 현안 대응의 시급성에 공감하면서 비교적 신속하게 처리됐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선서 행사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다만 1차 추경은 규모나 정책 방향 면에서 '위기 대응형'에 가까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주로 기존 피해 보전과 단기적 생계 안정에 초점을 맞춘 데 비해, 이번 추경은 보다 정책적·구조적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또 정권 교체 이후 새 국정 기조에 맞춘 첫 대규모 재정 정책이란 점에서 이 대통령의 철학과 방향성이 보다 선명하게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줄곧 '확장 재정'을 강조하면서 보다 과감한 재정 투입을 예고해 왔다. 그는 지난 4일 취임사에서부터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 선순환을 되살리겠다"며 재정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대규모 추경 편성 지시와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가동 등 확장 재정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재정을 통해 경기 반등 모멘텀을 만들고 국가 경제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입장이다. 그가 강조하는 보편 지급 중심의 직접 지원 정책은 취약계층 보호를 넘어 광범위한 소비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민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보편 지급은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 온 대표 정책 기조다.

이번 추경은 이 같은 기조를 구체화하는 첫 시험대로 여겨진다. 민생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정권 초기 경제 정책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예산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집권 초반기의 추경은 향후 국정 동력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단순한 경기 대응 이상의 정치적 의미도 크다. 정부가 내수 진작과 정책 메시지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적 재정 운용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 민생지원금 지급·지역화폐 확대 전망…'세입 경정' 주목

이번 추경의 핵심은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이다. 명목은 민생 회복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소비 진작 효과를 노린 직접 지급 방식이다. 일각에서는 재정 부담을 이유로 고소득층을 제외하거나, 소득 분위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급 대상을 어디까지 설정하느냐에 따라 총소요 예산 규모와 형평성 논란이 달라질 수 있어 정치권의 협의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또 하나의 핵심 축은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 확대다. 지역화폐는 이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지역경제 선순환' 전략의 중심에 있는 정책이다. 기존 예산 외에 추가로 수천억원 이상 증액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실제로 최근 지역화폐 사용 한도를 늘리거나 할인율을 높이려는 지방 정부들의 요구가 잇따르면서, 이번 추경이 단순한 보전성 예산을 넘어 정책 효과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16일 오후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 온누리상품권 이용을 독려하는 입간판이 설치되어 있다. 노량진수산시장은 그동안 온누리상품권 이용이 불가능했지만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서 온누리상품권 취급이 가능해졌다. 2023.08.16 choipix16@newspim.com

이밖에도 ▲취약계층 에너지바우처·생계비 확대 ▲자영업자·소상공인 금융 지원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청년·중장년 대상 공공 일자리 등 다양한 부문이 추경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 경기 부양 효과뿐만 아니라 고용·지역 균형 회복을 겨냥한 구조적 접근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다.

아울러 국세 수입이 3년 연속 예산보다 적게 걷히는 '세수 펑크' 우려가 반복되면서, 이번 추경에 세입 경정도 함께 포함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세입 경정은 줄어든 세수를 반영해 예산안을 다시 짜는 작업으로, 정부가 예상보다 줄어든 세입을 사실상 공식 인정하게 된다는 의미다. 이는 내년도 예산 편성과 중기재정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재정 운용 전반의 구조조정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재정 당국인 기획재정부는 세입 경정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다. 세입 경정이 정부의 재정 관리 역량과 신뢰도 등에 대한 지표가 될 수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기재부는 지난 16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현재 성장률 전망 하향 등 세수 하방 위험에 대해 점검 중"이라면서도 "세입 경정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