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외부칼럼

속보

더보기

[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AI 채용 혁명...SNS가 구직자 운명 가른다

기사입력 : 2025년06월12일 07:00

최종수정 : 2025년06월12일 07: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장욱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경영학 박사)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는 AI(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드론, 빅데이터 등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산업에 큰 지각변동이 오니 그에 따른 직업의 변화도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다. 지금의 청소년은 평생 평균 10개 이상의 직업을 갖게 될 것이며 이 중 8개는 우리가 지금 상상하지 못하는 분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근 만난 중견기업의 대표는 중국의 추격이 날로 거세지고 산업구조가 재개편되는 이 시점에서 미래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회사의 미래 먹거리를 찾고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인재가 필요한데 인력난이 있다고 했다.

중장년도 고민이 많다. 불확실성 시대에 퇴직 이후를 걱정한다. 퇴직 이후 재취업은 생존이 걸린 문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특히 우수 인재 확보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생존이 걸린 문제다. 사람이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다.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는 어떠한 인재가 필요할까? 급격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서 기업은 채용에 기술을 적용한다. 최근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드는 서류전형 과정에서 우리나라 기업들도 빠르게 AI를 도입하고 적용하였다. AI가 구직자별로 직무적합도 및 기업문화의 적합도를 분석해 준다.

장욱희 경사노위 전문위원

A 중견기업은 오래전부터 독자적으로 적성 및 진단(assessment) 도구를 개발하였으며, 이를 최근에 AI 기술에 접목하였다. 팬데믹 시절에는 해당 기술을 비대면 방식으로 면접에 적용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기업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AI 기술을 적용 및 시도한다. 예를 들면 청년 채용 과정에도 기존에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AI 기술을 접목하여 채용 과정도 진행한다. 중장년 구직자도 예외는 아니다.

대표적인 면접 질문의 예는 다음과 같다. "현재 소셜 네트워크(SNS) 친구 목록이 몇 명인가요? 최근 자주 대화를 나누는 친구는 총 몇 명인가요? " "SNS 목록에 있는 친구 중에서 지금 전화를 걸면 당신에게 달려올 친구는 몇 명인가요?" "면접 장소로 당장 불러주실 수 있나요?"

최근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채용 과정에서 구직자의 소셜 네트워크(SNS)까지도 검토한다는 점이다. 이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전문업체가 있으며, 상당 부분은 객관적이며 평가에 긍정적이라는 것이 인사 담당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면접관은 면접에 임하기 전에 구직자의 개인별 소셜 네트워크 내용을 분석하여 참고 자료도 활용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4 희망‧행복·미래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한경협 중장년내일센터, 서울 남부고용 노동지청, 영등포 여성인력 개발센터와 함께 여는 이번 취업박람회는 구직자에게는 다양한 취업 기회를, 기업에게는 우수 인재 채용의 자리를 제공한다. 2024.10.15 pangbin@newspim.com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전에 구직자의 개인정보 동의를 받고 진행한다. 구직자의 SNS 계정(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을 확인하여 공개된 정보를 분석하며, 온라인상에서의 평판을 조회하기도 한다. 또한, 구직자가 작성한 온라인 게시물, 댓글, 공유 컨텐츠 등의 태도를 분석하여 조직 문화의 적합성을 평가한다.

B 대기업 인사 담당 임원이 이야기했다. 면접과 관련하여 외부 전문업체에 특별한 일을 위탁했다고 했다. 면접 전 구직자 개인별로 SNS 활동을 분석했다. 개인별 SNS 분석 보고서를 면접 참고 자료로 활용해 보니 상당 부분 효과적이라고 했다. 채용 이후 해당 구직자가 조직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구글은 채용 과정이 특별하다. 2004년 매사추세츠 캘리포니아의 고속도로 옆에 커다란 광고판에 흥미 있는 문제를 제시했다. 이를 보고 호기심 넘치는 컴퓨터 전문가가 문제를 풀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구글은 단 한 명도 채용하지 못했다. 사람들의 관심은 끌었지만, 넘쳐나는 문의와 지원서로 자원만 낭비했다.

[사진=영화 '인턴' 스틸]

구글은 무엇보다 현장에서 지금 당장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에 닥칠 문제들까지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원했다. 그리고 구직자 개인별로 채용 과정에 1년 이상 시간도 투입해 보았다. 그런데도 원하는 인재를 뽑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여러 가지 시도 끝에 구글은 최고의 인재는 일자리를 찾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유능한 사람은 지금 있는 곳에서 높은 보상을 받고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글은 조직을 정비하여 자체적으로 리크루팅 회사로 변신했다. 데이터베이스인 '지하이어'(gHire)를 이용해 장기간에 걸쳐 유능한 인재를 찾아냈다.

최근 구글은 '제미니'(Gemini AI)를 통해 채용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면 구직자의 이력서 분석, 직무 설명을 자동으로 생성하여 채용 공고를 최적화하며, 구직자 맞춤형 면접 질문 등을 생성하여 제공해 준다.

최근 우리나라 C 기업도 서류전형 과정에 AI를 도입했다. 자기소개서에 대한 표절 검증뿐만 아니라 경력, 인턴 활동, 주요 공부 내용 등도 요약해 준다고 한다. AI는 해당 구직자가 인터넷이나 다른 경로를 통해 다른 구직자의 사례를 그대로 복사하여 가져올 경우 바로 적발해 준다. 이러한 정보는 면접관으로 하여금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미래에는 채용 과정의 상당 부분 AI로 대체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처럼 채용 과정이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면접에서 상당 부분을 사람이 평가한다. 향후 면접관의 주관적인 견해 및 오류를 예방하기 위한 AI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술이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구직자는 이에 따른 특별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우리는 네트워크 시대에 살고 있다. 면접에서 자신의 SNS 활동을 장점으로 살릴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평소 자신의 SNS 활동에도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SNS 소통을 잘한다든지, IT 관련 직무와 연관성이 높다든지 등 자신의 강점을 살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사 담당자는 늘 구직자에게 많은 정보를 얻고 싶어 한다는 점을 잊지 말라.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4 희망‧행복·미래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 한경협 중장년내일센터, 서울 남부고용 노동지청, 영등포 여성인력 개발센터와 함께 여는 이번 취업박람회는 구직자에게는 다양한 취업 기회를, 기업에게는 우수 인재 채용의 자리를 제공한다. 2024.10.15 pangbin@newspim.com

D 기업의 경우 해외에 있는 본사에 직접 가지 않고 면접관과 구직자가 화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스마트폰 하나면 면접도 손쉽게 시공간을 초월하며 진행된다. 그러나 아직은 면접관이 구직자의 자세한 평가를 원하면 구직자는 비행기를 타고 달려가야만 한다.

4차 혁명 시대의 걸맞은 인재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가 명확하며 뛰어난 문제해결 능력을 요구한다. 창의적 사고, 도전 정신, 열정을 요구한다. 우수 인재는 다양한 면접 상황을 주더라도 순발력과 적응 능력이 뛰어나다. 이를 관찰하여 평가하는 것은 면접관 몫이다. 구직자는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열정을 보여줘야 한다.

특히 한 단계 도약하려는 중견기업은 구직자의 '열정'을 보고 싶어 한다. 그 '열정'과 '도전 정신'은 기업의 생존을 결정하며 꼭 필요하다. 따라서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기업가정신'은 필수다. 기업가정신은 개인 또는 기업 모두에게 열정, 도전 정신, 혁신 추구, 창의적 사고 개념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기업가정신은 소셜 네트워크 활동만으로는 부족하다. 면접에서는 당신의 열정이 면접관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특별한 그 무언가가 필요하다. 중장년 구직자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했던 사례를 준비하도록 하자. 없다면 지금 당장 도전해 보라.

*장욱희 박사는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와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주)커리어파트너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방송 관련 활동도 활발하다. KBS, 한경 TV, EBS, SBS, OtvN 및 MBC, TBS 라디오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고용 분야, 중장년 재취업 및 창업, 청년 취업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삼성SDI, 오리온전기, KT, KBS, 한국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매트로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전직지원컨설팅(Outplacement), 중장년 퇴직관리, 은퇴 설계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또한 대학생 취업 및 창업 교육,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연구를 수행하였으며 공공부문 면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나는 당당하게 다시 출근한다'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아웃플레이스먼트는 효과적인가?'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인사혁신처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여가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비상임 이사로 활동 중이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네르, 파리 마스터스 우승... 세계1위 탈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제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두 선수는 내년 1월 인천에서 격돌한다. 신네르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612만8940유로)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0위·캐나다)을 2-0(6-4 7-6<7-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2위였던 신네르는 2회전에서 조기 탈락한 알카라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9월 US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패하며 내줬던 정상 자리를 8주 만에 되찾은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5.11.03 psoq1337@newspim.com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신네르는 올해 5번째, 통산 23번째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실내 하드코트 경기에서 26연승을 이어가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승 상대였던 오제알리아심은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진출을 위해 반드시 우승이 필요했지만 신네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네르는 경기 후 "엄청난 우승이다. 치열한 결승전이었다. 우리 둘 다 이 경기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며 "오제알리아심에겐 힘든 결과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이 승리로 오제알리아심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균형을 맞췄다. 그는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자신의 고향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경쟁은 이제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다. 현대카드는 3일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얀니크 신네르 VS 카를로스 알카라스 일정을 발표했다. 두 선수는 2026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달 22일 나란히 SNS를 통해 "서울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신네르는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테니스 사랑을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고, 알카라스는 "한국을 처음 찾게 돼 설레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1-03 10:37
사진
이재용 회장, 카페서 5만 원 건네 화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카페 직원에게 5만 원을 건넸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PEC 행사장 인근 한화리조트 내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근무했다는 A 씨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이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재용 회장님께 커피를 드렸다가 5만 원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커피 매장 직원에게 5만 원을 전 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SNS 갈무리] A 씨는 "지나가던 회장님께 커피를 선물했는데, 인사를 나눈 뒤 떠나시다가 다시 돌아와 주머니에서 5만 원을 꺼내 주셨다"고 적었다. 그는 "여러 특별한 경험 중에서도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며 "멋지고 젠틀한 분이었다. 주신 돈은 액자에 넣어 가보로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조회 수 30만 회를 넘겼다. 한 누리꾼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주셨다고요?"라고 묻자 A 씨는 "맞아요, 지갑이 아니라 주머니에서 꺼내셨다. 그냥 평범한 아저씨 같았다"고 답했다. 또 다른 댓글에는 "너무 떨려서 음료 만들기도 힘들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주셨다"고 썼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했으며,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한 '치맥 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syu@newspim.com 2025-11-03 10: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