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파주시가 10일부터 7월 21일까지 '치유농업 유관기관 연계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보건·복지 분야 유관기관과 치유 농장을 연계해 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시민 건강 증진과 지역사회복지 향상, 농촌 경제 활성화라는 다양한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치유농업 유관기관 연계 활성화 사업은 단순한 농촌 체험을 넘어선다. 보건소, 복지기관, 치유농장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건강 취약계층에 맞춤 제공함으로써 도시와 농촌의 상생, 농업과 복지의 융합을 실현하는 사업이다.
![]() |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 복지 증진 [사진=파주시] 2025.06.10 atbodo@newspim.com |
특히 이번 사업은 파주시 내 고령자, 장애인, 우울증 진단자 등 정서적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텃밭 치유', '허브 향기 테라피', '농산물 요리' 등 다양한 농업 활동을 통해 치유 효과를 거두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지역 내 치유농장 및 교육농장에서 식물을 가꾸고, 수확하며, 함께 어울리는 과정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유대감을 회복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치유농업 전문가와 함께 구성되며, 참여 전·후에 심리측정 설문과 건강지표 분석을 통해 치유 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김은희 파주시 도시농업과장은 "치유농업은 농업의 또 다른 가치, 즉 '사람을 살리는 농업'에 주목한 시도"라며 "치유가 필요한 이들이 자연 속에서 회복하고, 농업인에게는 소득과 보람이 함께하는 새로운 가능성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양주시에서도 유사한 형태로 진행된 바 있으며, 2025년 2월 참여기관 모집공고를 통해 치매노인, 우울증 환자, 장애인 등을 관리하는 관내 유관기관 6개소 내외를 선정해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 바 있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