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파주시는 운정3지구 해오름마을 소재 다율초·중학교 앞 통학로 개선을 위한 차선 확장공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지난해 말 김경일 시장과 해오름마을 주민들의 이동 시장실에서 1순위 현안으로 다뤄진 후 반년 만에 추진된 해결책이다.
다율초·중학교 앞 진입도로는 그동안 편도 1차로로 협소해 등하교 시간대 통학차량들의 불법 중앙선 침범 및 불법 주정차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하지만 해당 지역은 이미 택지조성이 완료된 구간이라 도로 확장을 위한 공간 확보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에 파주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파주교육지원청에 도움을 요청했고,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 확보라는 대의에 공감한 두 기관이 적극 협력에 나서면서 해결책이 마련됐다.
각 기관들은 지장물 이설, 차선 확장 공간 확보를 위한 학교용지 사용 허가, 본 포장 공사 시공 등 공사 추진에 필요한 여러 절차에 대해 합리적으로 역할을 분담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약속을 신속히 이행하며 주민들의 오랜 숙원 해소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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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정차 문제 해소 [사진=파주시] 2025.06.10 atbodo@newspim.com |
지난 5월부터 지장물 이설 등 착공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 진행됐으며, 6월 둘째 주부터 본 공사가 시작됐다. 장마기간이 임박했지만 오는 7월 중에는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주시는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제공을 위해 매년 '안전한 학교앞길 조성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청석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공사를 완료했으며, 하반기에는 봉일천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공사는 파손된 도로 재포장, 미끄럼방지포장 및 차선 등의 노면표시 정비 등 통학로 보행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공간 확보 문제부터 장애요소들이 많았지만 학생들의 통학환경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유관기관 간 적극적인 협력 덕분에 순조롭게 일이 추진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이어 "공사 중 보행자 통행 불편 등 어려운 점이 있지만,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길 조성을 위해 주민들의 넓은 이해와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지하차도, 교량, 육교 등 도로구조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연 2회 이상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지하차도에는 27억 원을 투입해 6개소 지하차도에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