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도 11개월 만에 최고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 주가가 9일 장중 6만400원을 기록하며 약 두 달 만에 '6만전자'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도 장중 23만3500원까지 오르며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양사 주가는 각각 7거래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고, 이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0.9%, 12.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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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입구 [사진=뉴스핌DB] |
반도체주의 랠리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 우려로 인한 선제 재고 확보 움직임과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미국 기술주의 강세와 인공지능(AI) 정책 수혜 기대, 국내 상법 개정안 재발의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최근 나흘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7620억 원, 7880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향후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가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5만9800원으로, SK하이닉스는 22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