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구광모 회장의 인도네시아 메시지..."5년 뒤를 준비하라"

기사입력 : 2025년06월09일 08:54

최종수정 : 2025년06월09일 08:54

인도네시아서 배터리 육성·시장 전략 점검
배터리셀 합작공장 생산라인 방문
연구·유통까지 밸류체인 경쟁력 점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구광모 LG그룹 회장(㈜LG 대표)이 인도네시아를 찾아 배터리 사업 육성 의지를 밝히고, 생산부터 연구개발(R&D), 유통까지 현지 밸류체인의 경쟁력을 점검했다.

9일 LG그룹에 따르면 이달 초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구광모 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그룹이 합작 설립한 'HLI그린파워'를 찾아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이어 LG전자 찌비뚱 생산·R&D법인과 가전 유통매장을 방문해 밸류체인 전반을 살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8000만 명으로 동남아 1위,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며,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의 매장량과 채굴량이 세계 1위다. 이로 인해 동남아 전기차 산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가운데) [사진=LG]

LG는 지난 1990년 LG전자의 진출을 시작으로 LG이노텍, LG CNS, LG에너지솔루션 등 총 10개 법인을 인도네시아에 운영 중이다. 생산공장은 4곳이다.

구 회장은 지난 2월 인도 방문에 이어 인도네시아를 찾았다. 소비와 생산은 물론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잠재력이 크고, 지경학적 변화 속 미래 잠재시장에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성장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구상의 일환이다.

HLI그린파워는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조성된 배터리셀 공장으로, 약 32만㎡ 부지에서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전기차 약 15만 대에 공급 가능한 물량이다. 이 공장은 지난해 4월부터 양산을 시작했으며, 4개월 만에 수율 96%를 넘겼다.

구 회장은 공장에서 전극·조립·활성화 공정을 직접 점검하고, LG의 차별화된 배터리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방문을 기념해 배터리셀에 "미래 모빌리티의 심장이 되길 기원합니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구 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배터리를 국가 핵심 산업이자 그룹 주력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미국 테네시주 얼티엄셀즈 2공장을 비롯해 미국 오하이오, 폴란드, 청주 등의 배터리 현장을 지속적으로 찾아왔다.

LG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도, 구 회장이 포스트 캐즘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또 LG전자 찌비뚱 생산·R&D법인도 방문했다. 찌비뚱에선 TV, 모니터, 사이니지를, 땅그랑에서는 냉장고와 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찌비뚱 인근에 R&D법인을 신설해 현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했다.

구 회장은 무인화된 TV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인도네시아의 생산 및 연구 경쟁력을 점검하고, LG의 글로벌 R&D 전략 속 역할을 논의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동남아는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에도 공급된다.

또 자카르타 판매법인에서는 동남아 주요 국가의 고객, 유통, 경쟁 트렌드에 대해 현지 경영진과 논의했다. 그는 "현재의 경쟁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5년 뒤를 대비한 전략 수립에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렉트릭 시티 유통매장을 찾아 LG 제품의 현지 반응과 중국 업체들의 공세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