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韓 배터리, LFP 이제야 시동…中은 벌써 소듐이온 질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韓·中, 배터리 '기술 격차' 현실화 우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배터리 업계가 중국보다 한발 늦게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에 진입해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중국은 이미 차세대 기술인 소듐이온(Na-ion) 배터리 상용화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배터리 기술 흐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차세대 저가형 배터리 시장도 중국에 점유율을 내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에 돌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직원이 배터리 생산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미국 내에서 ESS용 LFP 배터리를 대규모로 양산하는 글로벌 주요 배터리 업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

생산 제품은 롱셀(Long Cell) 기반 ESS 전용 파우치형 LFP 배터리로 에너지 효율과 안전성이 우수하며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이미 테라젠(Terra-Gen), 델타(Delta) 등 주요 고객사에 공급이 확정된 바 있다.

다만, 전기차용 LFP 배터리의 경우 이르면 올해 말 공급이 예상된다.

삼성SDI와 SK온도 내년 양산을 목표로 LFP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 업체들이 선점한 ESS 및 보급형 전기차 시장 대응을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사 CATL을 비롯한 중국 업체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LFP 배터리 생산에 집중하며 글로벌 중저가 전기차 시장을 선점해 왔다.

LFP는 니켈·코발트 기반 삼원계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아 중저가 전기차, ESS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주요 3사는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는 것을 고려해 기존 고성능 배터리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제품군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이 LFP 패스트 팔로워가 된 사이 중국은 또 다른 분야인 '소듐 이온 배터리'에서 퍼스트 무버로 나서고 있다. 비싼 리튬 대신 나트륨을 넣어 '소금 배터리'로도 불리는 소듐이온 배터리는 전기차와 ESS 부문에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CATL은 향후 나트륨 배터리가 현재 LFP가 차지하고 있는 시장의 절반을 점유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2024년 9월 16일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상용차 전시회인 'IAA Transportation 2024'에 마련된 CATL 전시 부스. [사진 = CATL 공식 홈페이지]

CATL은 지난 4월 2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 '낙스트라'를 선보였다. 소재 성능의 한계를 극복하고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 첫 사례로 평가받는다. CATL은 이달부터 중장비용 스타터 배터리 양산을 시작하고, 올해 말부터는 승용 전기차용 배터리 양산에도 돌입할 계획이다.

중국 업체들은 이미 차세대 저가형 배터리 시장의 기술 패권을 선점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셈이다.

소듐이온 배터리는 리튬보다 저렴하고 매장량이 풍부한 소듐을 사용해 자원 수급 안정성이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또 LFP 대비 낮은 제조 원가와 양호한 저온 성능으로 인해 ESS뿐만 아니라 보급형 전기차용 차세대 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해당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지만, 양산 시점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3사 중 소듐 이온 배터리 개발에 가장 앞서있는 LG에너지솔루션도 2030년 전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I는 자체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고, SK온은 차세대 배터리 후보 중 하나로 양산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중국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은 아직 소듐이온 배터리 상용화 수준에 이르지 못했고, LFP 역시 이제야 발을 들여놓은 단계"라며 "중국과의 기술 격차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기술 흐름을 선도하기보다는 글로벌 수요에 뒤따르는 전략이 반복되면서, 국내 배터리 산업의 기술 주도권 전략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회의론도 제기된다. 국내 업체들은 그간 고성능 하이엔드 제품 중심의 전략을 유지해 왔지만, 시장 다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흐름은 실제 수주 경쟁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LFP 및 소듐이온 배터리 기반의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면서 중저가 전기차와 ESS 시장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반면, 국내 업체들은 제품 선택권이 제한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전방 산업의 공급처 다변화가 가속화되며 국내 업체들의 입지가 점차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LFP와 소듐이온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이 핵심이 되는 시장이지만 기술력도 중요한 영역"이라며 "이미 중국이 빠른 개발 속도와 저렴한 가격을 고수하기 때문에 한국은 기술력을 무기로 시장을 장악하려는 전략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속도전도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방위사업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안덕수 국세청 조사국장이 27일 생필품 폭리 탈루업체 세무조사 관련 브리핑으로 하고 있다. [사진=국세청] 2026.01.27 dream@newspim.com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최인호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부동산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 답하고 있다. 2026.10.15 jk31@newspim.com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며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사진
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8%대 폭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6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98% 내린 18만14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1.71% 하락한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8.60%), SK스퀘어(-13.47%),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전기(-14.30%), 현대차(-6.81%), KB금융(-4.90%), 셀트리온(-3.95%)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2026.11.06 nylee54@newspim.com ◆ 美 반도체지수 12% 폭락…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급락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까지 겹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떨어졌다.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3.6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 집중"이라며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등 규제 강화 공포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락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6.40%) 내린 634.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82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23% 내린 19만6200원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5.49%), 에코프로비엠(-7.80%), 주성엔지니어링(-8.04%), 레인보우로보틱스(-9.27%), HLB(-4.94%), 삼천당제약(-7.30%), 리노공업(-6.56%), 심텍(-10.11%), 이오테크닉스(-7.80%)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 2026.11.06 nylee54@newspim.com ◆ 증권가 "AI 투자 축소 여부 확인 필요"…외국인 매도 부담 지속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7.57%, 9.46% 하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가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AI 투자 축소 가능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2028년 실적 전망 조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341.10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1-06 09: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