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모 성적 바탕, 정시 지원 가능 대학 먼저 찾아야"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전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수험생들의 올해 하반기 수시 지원 전략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본격적으로 수시모집을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이번 6월 모의평가 결과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험생 본인의 객관적 위치를 확인 후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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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2026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오전 서울 금천구 금천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2025.06.04 photo@newspim.com |
5일 입시기관인 진학사 등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6월 모평은 국어와 영어는 전년도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되었고, 수학은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 구성 및 EBS 연계 정도에서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어 무난했다는 분석이다.
우선 수험생은 6월 모의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수능 중심의 정시전형 지원 가능 대학을 찾아야 한다. 정시에서 지원할 만한 대학의 범위를 확인한 후 이를 기준으로 수시전형에 지원 가능한 대학을 정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수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한 수험생이라면 논술전형을 고려할 수 있다.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많은 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어 수능에서의 경쟁력이 있는 수험생에 유리할 수 있다.
다만 내신 성적이 매우 낮을 경우 불리할 수 있어 기말고사까지는 내신 관리와 논술 준비를 병행해야 한다. 기말고사 이후에는 수능과 논술을 준비해야 한다.
수능 성적에 비해 교과 성적이 좋거나 비교과 영역이 우수해 학생부 전형에 유리하다면 앞으로의 기말고사에 매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3학년 교육과정이 전체 교과 등급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영향을 줄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전략을 짜는 수험생은 남은 기간에 집중해야 한다. 해당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3학년 1학기이기 때문에 기말고사 준비, 교과 외 활동 등에 대응해야 한다.
학생부와 수능에서 모두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현 시점에서 강점을 끌어올릴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수능에 집중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면, 탐구영역 1과목을 바탕으로 본인의 계열에 유리한 영역을 기본부터 다지는 수능 학습을 해야 한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 영역을 기본으로 인문계열은 국어, 자연계열은 수학 순으로 학업을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수시에서 약술형 논술을 치르는 대학에 대한 전략적 준비도 가능하다. EBS 수능연계 교재를 중심으로 고등학교 정기고사 서술∙논술형 문항 난이도로 출제되는 경우가 있어 수험생의 접근이 용이한 편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현시점에서 본인에게 유리한 수시전형을 찾아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의 경우 다른 전형요소보다 수능의 영향력이 크고, 기말고사 이후에는 수능 공부를 기본으로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는 '나의 현재 위치와 가능성 점검', 9월 모의평가는 '실전 수능의 리허설이자 정시 전략 확정 기준'"이라고 평가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