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비슷한 유형 출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EBS 연계율은 약 50% 수준으로, EBS 교재와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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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2026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오전 서울 금천구 금천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2025.06.04 photo@newspim.com |
지난해 수능에서 오답률이 높았던 빈칸 추론, 간접 쓰기 유형 등은 올해 다소 평이하게 출제되면서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는 낮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의 파악 유형인 18~24번 문항은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어구의 함축 의미 파악(21번) 유형의 정답 선지가 밑줄 친 표현과 유사한 의미의 어휘를 포함했고, 제목 파악(24번) 유형은 지문에 쓰인 문장과 유사한 표현이 정답 선지로 구성해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어법·어휘 유형(29~30번)이나 빈칸 추론 유형(31~34번)도 전년도 수능에 비해 어렵지 않게 출제됐다. 지문의 전체적 내용을 이해한 경우 정답을 찾기는 어렵지 않았을 문항이 출제됐다.
33번 문항의 경우 2점 배점으로 크게 어렵지 않은 난이도로 출제됐고, 34번 문항의 경우 지문 난이도가 높고 매력적인 오답 선택지가 있어 고난도 문항으로 분류됐다.
간접 쓰기 유형(35~40번) 중에서는 37번 문항의 지문 내용이 어려워 체감 난이도가 다소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낯선 지문을 제한 시간 안에 빠르게 읽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소재의 지문을 꾸준히 접하면서 독해력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해 본수능 1등급 비율인 6.22%보다는 쉽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적정 변별력은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측은 "지문의 주제가 쉽고, 길이도 길지 않았고, 어휘도 어렵지 않아서 시간 분배만 잘했다면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