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AI 관형열교환기 자동평가 기술 개발
NET 인증 획득…글로벌 원전시장 진출 발판 마련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의 제4호 사내벤처 '딥아이(DEEP-AI)'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관형열교환기 자동평가 기술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한수원은 딥아이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관형열교환기 비파괴검사 자동평가 기술이 산업부의 NET 인증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NET 인증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됐거나 기존 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우수 기술을 정부가 공식 인증하는 제도다. 산업기술혁신 촉진법에 근거해 기술의 독창성과 완성도, 산업 적용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
![]() |
한국수력원자력의 제4호 사내벤처 '딥아이(DEEP-AI)'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관형열교환기 자동평가 기술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한수원] 2025.06.04 rang@newspim.com |
딥아이가 인증받은 기술은 관형열교환기 튜브의 비파괴검사 신호를 AI가 자동 해석·평가하는 방식이다. 사람의 숙련도에 의존하던 기존 평가 방식을 AI 정량 분석 체계로 전환해 평가 정확도와 일관성을 높이고, 분석 시간도 대폭 단축했다.
이 기술은 지난해 12월 미국 전력연구소(EPRI)로부터 AAPDD 인증을 획득하며 세계 최초로 국제 성능 인증도 받은 바 있다. 이번 NET 인증을 통해 국내외 공신력을 모두 확보했다는 평가다.
딥아이는 한수원 중앙연구원이 주관하는 BOPH-A 자격도 취득해, 비파괴검사 분야에서 핵심 기술 검증 체계를 모두 확보한 유일한 기술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NET 인증 기술에는 공공기관 우선구매와 기술개발사업 가점, 정부 공공조달 연계, NET 인증 마크 사용 등 제도적 혜택이 부여된다. 딥아이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발전설비 정비·운영 시장에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민간·공공 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딥아이는 향후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포함한 차세대 원전 기술로 영역을 넓히고, 북미·유럽 등 글로벌 원전시장 진출을 위한 AI 비파괴검사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추진한다. 실증 중심의 고도화 연구와 글로벌 인증 확대, 해외 발전사업자와의 기술 제휴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 |
한국수력원자력의 제4호 사내벤처 '딥아이(DEEP-AI)'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관형열교환기 자동평가 기술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한수원] 2025.06.04 rang@newspim.com |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