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합계 10언더파 그리핀 4타차 제치고 시즌 3승
임성재 공동 16위, 김시우 공동 31위로 대회 마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타이거 우즈 이후 24년 만의 메모리얼 토너먼트 2연패를 달성했다.
셰플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위 벤 그리핀(미국)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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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셰플러가 2일 PGA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일 1번홀에서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 2025.6.2 psoq133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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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셰플러(왼쪽)가 2일 PGA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일 잭 니클라우스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6.2 psoq1337@newspim.com |
셰플러는 더CJ컵 바이런 넬슨과 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 고지에 오르며 PGA 투어 통산 16승째를 수확했다.
셰플러는 상금 400만 달러(55억원)를 챙기며 시즌 상금 1455만8697달러로 단숨에 랭킹 1위에 올라섰다. 3년 연속 시즌 상금 2000만 달러 돌파도 유력하다. 페덱스컵 랭킹 역시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셰플러는 이날 7번홀(파5)에서 1.1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10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곧장 11번홀(파5)에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15번홀(파5)에서도 투온에 성공, 투퍼트로 버디를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반면 우승 경쟁을 펼치던 그리핀은 17번홀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졌다.
셰플러는 지난 3월 휴스턴 오픈 준우승 이후 출전한 7개 대회에서 모두 8위 이내 성적을 올렸다. 이 가운데 3승과 한 차례 준우승, 나머지 대회에서도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 넘버원'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대회에서 9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역전 불허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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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임성재가 2일 PGA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일 1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2025.6.2 psoq1337@newspim.com |
2언더파 70타를 친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5언더파 283타로 3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언더파 71타를 때려 공동 16위(1오버파 289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븐파 72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공동 31위(5오버파 293타)에 그쳤다.
공동 7위(1언더파 287타)에 오른 리키 파울러(미국)는 이 대회에 1장 걸린 디오픈 출전권을 받았다. 파울러보다 순위가 더 높거나 같은 공동 7위에 오른 선수 가운데 파울러와 브랜트 스네데커(미국)를 빼고 모두 이미 디오픈 출전권을 확보해놨고 파울러는 스네데커보다 세계랭킹이 더 높아 디오픈 티켓을 받는 행운을 잡았다. 올해 처음 PGA 투어 대회 톱10에 오른 파울러는 3일 US오픈 최종 예선에도 참가한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