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전투표소 전수조사·관리 지침 전면 재정비 시급"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사전투표 관리 부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김용태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직접 나와 국민께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용태 위원장은 30일 오후 경기 화성에 있는 동탄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잇따르는 부실 투표 관리에 국민들이 경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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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5.15 mironj19@newspim.com |
김용태 위원장은 "선관위는 이번 사태를 관리 미흡으로 어물쩍 넘기려 한다면 국민적 저항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전국 사전투표소 전수조사, 유사 사례 점검, 책임자 문책, 관리지침 전면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앙선관위원장이 국민 앞에 직접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사과 없이는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용태 위원장은 재발 방지를 위해 사전투표용지에 투표관리관이 직접 날인하도록 공직선거법도 개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용태 위원장은 특히 유권자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용태 위원장은 "여러분 한 표가 민주주의를 지키고 나라를 지킨다"며 "국민이 투표로 말하지 않는다면 선관위 변명과 무책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 29일부터 이날까지 6·3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진행 중이다. 사전투표 기간 서울 신촌에서는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들고 식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 강남에서는 남편 대신 투표한 투표사무원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기 김포와 부천에서는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투표용지가 대선 사전투표함에서 나오기도 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