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전 상대는 라이벌 천위페이…대회 3연패 위한 승부처 될 듯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셔틀콕 여왕' 안세영(삼성생명)이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오픈에서 8강에 오르며 올 시즌 국제대회 27연승 무패 가도를 달렸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9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여지아민(11위·싱가포르)을 2-0(21-14 21-13)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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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사진=BWF] |
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을 우승하며 20연승을 거뒀다. 4일 막을 내린 단체전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은 중국에 이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안세영은 여자단식 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이번 대회 32강전을 포함해 올해 출전한 27경기에서 한 번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았다.
이날 승부는 1게임 9-9가 될 때까지 팽팽했다. 안세영은 이후 힘을 내며 3연속, 5연속 득점을 퍼부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안세영은 2게임에선 초반 9-3으로 앞서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2023년과 2024년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안세영은 대회 3연패를 위한 8강전에서 최대 라이벌인 천위페이(5위·중국)와 맞붙는다. 앞선 경기에서 천위페이는 인도의 베테랑 푸사를라 벵카타 신두(17위)를 맞아 2-1(21-9 18-21 21-16)로 힘겹게 이겼다. 천위페이는 올시즌 안세영에 승리를 내준 2경기를 제외하면 27승을 거뒀다.
한국은 안세영과 함께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8강에 안착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