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철수하면 평화유지도, 경제도 어렵다"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29일 인천 유세 현장에서 '인천상륙작전'과 '한미동맹'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안보가 곧 경제'라고 주장하며 과거 친중반미 행보를 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시 연수구 쉐라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새얼아침대화'에 참석한 뒤 대로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출근인사를 진행했다.
이어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자유공원을 찾아 맥아더장군 동상에 헌화 및 참배했고, 계양1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 후 부평 문화의거리로 옮겨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김 후보는 인천 유세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군이 철수하면 중국이 우리를 깔보기 시작하고, 북한은 핵무기로 공갈협박한다"면서 "러시아 푸틴도 마찬가지고, 일본도 우리를 약하게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미동맹이 없으면 우리 혼자 힘으로 일본과 중국, 러시아, 북한의 핵무기까지 감당하기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지정학적으로 매우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과거 미군을 "점령군"이라고 표현한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소개하며 그의 안보관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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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9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선거운동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5.29 choipix16@newspim.com |
김 후보는 "미국 정부가 김문수를 친구로 들 거 같은가, 이재명 같은 사람을 친구로 둘 거 같은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한미동맹이 약해지고, 미군이 철수하면 우리가 굉장히 어렵다"며 "평화유지도 어렵겠지만, 평화가 없으면 경제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너무 친미적이라고 하는데, 지금 우리가 미국과 확실하게 동맹하지 않으면 중국이 깔보고, 북한이 핵무기로 협박하고, 일본이 우리를 우습게 본다"며 "한미동맹을 튼튼하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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