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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체제 전환점 맞은 삼진제약, '게보린' 넘어 신약 성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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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2세 대표 선임 이어 전문경영인 영입
다음달 글로벌 무대서 ADC 등 파이프라인 소개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삼진제약이 공동 창업주 2세들의 각자 대표이사 선임에 이어 국내외 제약업계 경험이 풍부한 김상진 사장을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주력 중인 삼진제약은 다음 달 글로벌 파트너링 행사에 참여해 개발 전략과 역량을 소개할 예정이다. 경영 체제 전환점을 맞은 가운데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삼진제약 본사 전경 [사진=삼진제약] 2024.08.23 sykim@newspim.com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최근 경영 총괄로 삼일제약 출신의 김상진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김 사장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출신으로 1991년 한국얀센에 입사 후, 2006년 홍콩얀센 사장, 2008년 대만얀센 사장, 2011년 한국얀센 사장을 역임했다. 2013년 한독 부사장과 2018년 삼일제약 대표를 지내며 업계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은 인물로 평가된다.

삼진제약은 지난 3월 창업주 2세인 조규석, 최지현 대표이사를 각자 대표로 선임하며 2세 경영 체제를 공식화한 바 있다. 여기에 김 사장을 경영 총괄로 영입하며 오너십과 전문성을 겸비한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조의한 회장의 장남인 조 대표는 2011년 삼진제약에 입사했으며 경영과 재무, 생산라인 직무를 총괄하고 있다. 최승주 회장의 장녀인 최 대표는 2009년 입사해 마케팅과 연구개발(R&D) 업무를 주도하고 있다. 김 사장은 전반적인 경영에 참여하되, 향후 구체적인 직무에 대해서는 조율을 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삼진제약은 김 사장 합류를 계기로 글로벌 사업 확대와 신제품 개발 등 핵심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경영 체제가 구축된 만큼 신약 기술이전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모인다.

진통제 '게보린'으로 이름을 알린 삼진제약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ADC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3년 항체 신약개발 전문기업 노벨티노빌리티와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 삼진제약은 저분자화합물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약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노벨티노빌리티는 링커 기술을 활용해 링커-페이로드 결합체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후 에피바이오텍, 에이피트바이오 등과도 ADC 개발을 위한 협업에 나섰다. 최근에는 연구센터 내 'ADC TF(태스크포스)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ADC 기술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R&D 역량을 조직적으로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진제약은 ADC 치료제를 포함한 항암제 외에도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와 알츠하이머 치료제, 알레르기 치료제 등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R&D 기반을 다져온 삼진제약은 다음 달 인천에서 열리는 '월드 ADC 아시아' 행사에 참여해 신약 개발 현황과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같은 달 개최되는 '바이오 USA' 행사에는 공식 초청됐다. 매년 행사에 참여했으나 공식 초청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미 테이블 미팅도 다수 잡혀 있는 상태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올해는 바이오 USA 공식 무대에 올라 회사를 소개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많이 참가하는 행사인 만큼 미팅 기회를 많이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업과 마케팅 경험이 풍부한 김 사장 영입을 계기로 삼진제약이 1분기 주춤했던 실적 반등에 성공할 지도 관심사다. 삼진제약은 지난해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처음으로 연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으나, 올 1분기 매출은 708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4%, 12.73% 감소했다.

회사의 주력 매출원은 정제와 캅셀제 중심이지만, 주사제 사업 확장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지난해 오송공장 주사제동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GMP) 인증을 받으며 주사제 수출 및 위수탁 생산 확대를 노리고 있다. 유럽 진출을 위해 'EU GMP 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도 계획 중이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김 사장은 다수 제약사의 영업·마케팅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 앞으로 공동대표들과 보폭을 맞춰 삼진제약의 경영을 한층 더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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