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특송물품 및 국제우편 분야 AI 위험관리시스템' 보고회
현재 개발 착수…2026년 1월부터 세관 통관 현장서 활용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해외직구와 특송물품을 통한 불법 물품 반입 차단에 나선다.
관세청은 27일 인천공항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특송물품 및 국제우편 분야 AI 위험관리시스템' 개발 착수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관세청은 관련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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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에 적발된 위장 개인 직구 물품[사진=인천세관]2021.06.10 hjk01@newspim.com |
2024년 한해 해외직구를 통해 수입된 건수는 총 1억8000만건으로 2022년 대비 88% 증가했다. 특송물품과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류 등 불법 물품 반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정밀한 위험관리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관세청은 이번에 AI 시스템을 개발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관세청이 개발할 시스템은 관세청의 신고 정보와 적발 데이터를 활용해 우범 패턴을 통계화하고, AI 알고리즘이 특송물품과 국제우편 물품의 위험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평가하게 된다.
신종 위험도 자동학습 기능을 통해 물품의 위험도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데이터 정제 기능으로 누락되거나 부정확한 신고 정보 속에서도 우범 요인을 찾는 것이 가능할 전망이다.
AI 위험관리시스템 개발은 올해 말까지 완료될 계획이며, 2026년 1월부터 세관 통관 현장에서 본격 활용될 예정이다.
관세청은 "AI 위험관리 시스템은 국민 안전을 지키는 디지털 관세행정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AI·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신속하고 안전한 통관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100wi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