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 '건설기술인 동향 브리핑' 발표
20~30대 건설기술인 8547명 감소, 고령화 가속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건설현장이 점점 나이들고 있다. 20~30대 대비 50~60대 근로자가 1.5배 이상 많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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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건설기술인 현황 및 증감. [자료=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 |
26일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한국건설기술인협회에 등록된 건설기술인은 103만5724명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7498명(0.7%) 증가했다.
이 중 건축·토목 건설기술인이 74만3000명(건축 37만7008명, 토목 36만6406명)으로 전체의 71.8% 차지를 차지했다. 전년 말 대비 모든 분야에서 건설기술인 수가 늘었으며, 안전관리(1.9%)와 건설지원(1.3%) 분야의 증가 폭이 컸다.
50대 이상 건설기술인은 62만366명으로 전체 건설기술인의 59.9%였으나, 20~30대 건설기술인은 지난해 12월 대비 8547명 감소한 3만3211명으로 전체 건설기술인의 15.0% 수준에 그쳤다.
60대 이상 건설기술인은 10.6% 증가한 27만7432명으로 전체 건설기술인의 26.8%로 집계됐다. 40대(25만8143명)의 비중(24.9%)보다 늘어나며 고령화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등록 건설기술인 중 재직자는 73만3919명(70.9%)으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3042명(0.4%) 증가했다. 직무 분야별로는 건축(37.0%) 토목(35.6%) 기계(8.7%) 안전관리(4.2%) 순으로 많았다.
50대와 60대 이상 재직 건설기술인은 각각 24만4518명(33.3%), 19만4876명(26.6%)으로 전체 재직 인원의 절반 이상이었다. 20대·30대 재직 건설기술인은 9만1749명(16.1%)으로 1.2%포인트(p) 감소했다.
등록 건설기술인의 평균 연령은 52.2세다. 2023년부터 올 2월까지 3년간 증가폭 또한 0.6세에서 0.8세로 확대됐다.같은 기간 재직 건설기술인 역시 50.7세(2023년)에서 51.9세(2025년 2월)로 1.2세 증가했다.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올 2월 기준 산업 내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액과 동행지표인 건설기성액 역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6.9%, 21.0% 감소했다"며 "건설산업의 위축이 취업 및 고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