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세계 대통령 중 최장기간 수감"
"이준석 단일화? 여러 각도서 만남 추진하고 있어"
[공주=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연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 회복을 주장하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을) 어제 만나보니 거짓의 산더미에 갇혀 바깥에 나갈 수도 없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25일 충남 공주시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도된 것처럼 그렇게 나쁜 사람이었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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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충남 공주시 공주공산성 앞에서 열린 "기적으로 만들 진짜 공주"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25 choipix16@newspim.com |
전날(24일) 김 후보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연달아 찾았다. 또 구미 지역 유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는 반드시 회복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 '정윤회 씨하고 뭔가 있었다', '정유라 씨가 누구의 딸이다'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많은 거짓이 있어왔다"며 "최소한 전직 대통령으로서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박근혜 전 대통령은 4년 이상 감옥에 있었다. 세계 대통령 중 최장기간 수감돼 있었고 한 채밖에 없는 집도 뺏기도 돈도 없고 아무것도 없으시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은 사표가 아닌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소신 발언한 것에 대해 김 후보는 "미래를 보면 투자일 수 있지만 현재 시점에선 (이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이)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올 것인지 저보다 더 잘 아실 것"이라고 반격했다.
또 이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여러 각도에서 (이 후보와) 만남을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다"며 "계속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투표용지 인쇄를 시작하면서 김 후보와 이 후보의 단일화 '1차 시한'은 넘어가게 됐다. 단일화 최종 시한은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오는 29일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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