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출판

속보

더보기

[신간] 이제학의 '인생 별거 없어, 힐링하며 사는 거야' - 순례길에서 찾은 진짜 삶의 의미

기사입력 : 2025년05월19일 08:42

최종수정 : 2025년05월19일 08:42

800km 여정에서 마주한 고독과 깨달음
현대인의 복잡한 마음을 치유하는 통찰
'힐링'의 진부함을 넘어선 새로운 정의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800km를 걸으며 마주한 고독과 깨달음의 순간들.

(사)힐링산업협회 회장 이제학의 신간 에세이 인생 별거 없어, 힐링하며 사는 거야(호두나무刊)는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이 책은 순례길의 먼지와 땀,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삶의 통찰을 5부에 걸쳐 깊이 있게 풀어낸다.

복잡한 현대인의 마음을 다독이는 이 책은, 2025년 5월의 무더운 초여름,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보고 싶은 이들에게 단비 같은 위로를 건넨다.

이제학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마주한 고통과 기쁨을 섬세하게 기록한다.

그는 "인생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저 한 걸음씩 나아가며 나를 만나면 된다"고 말한다. 책은 단순히 길 위의 풍경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순례길에서 만난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한 '진짜 힐링'의 의미를 독자와 공유한다.

호두나무 | 발행일: 2025년 5월 17일 | 가격: 18,000원

특히, 고난의 순간을 마주하며 깨달은 "삶은 별거 없다"는 메시지는 묵직한 울림을 준다.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각 장마다 삶의 다른 면면을 조명한다. 순례길의 시작과 내면의 혼란, 타인과의 연결을 통해 발견한 따뜻함, 고통을 넘어서는 법, 자연 속에서의 치유,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온 저자의 성찰까지, 이 구조는 마치 독자 스스로 순례길을 걷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힐링'이라는 단어가 식상하게 들릴 수도 있는 요즘, 이 책은 그 진부함을 깨부순다. 저자는 힐링을 단순한 휴식이나 도피가 아닌, 자신과 마주하고 삶의 본질을 받아들이는 과정으로 재정의한다.

"힐링은 억지로 찾는 게 아니라, 그냥 걷다 보면 스며드는 거예요." 이 한 문장은 책의 핵심을 관통한다. 그는 순례길에서 만난 한 노인의 "너무 애쓰지 마, 그냥 살아"라는 말을 인용하며, 현대인에게 '느슨해질 용기'를 제안한다.

급변하는 세상, 끝없이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우리는 종종 자신을 잃는다. 인생 별거 없어, 힐링하며 사는 거야는 그런 이들에게 잠시 멈추라고, 숨을 고르라고 속삭인다.

저자의 문장은 담백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마치 오랜 친구와 차 한 잔을 마시며 나누는 대화처럼, 그의 글은 부담스럽지 않지만 가슴 깊이 스며든다. 경제신문 독자라면 이 책에서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것이다.

저자는 힐링산업협회 회장으로서, 힐링이 개인의 삶뿐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 가치로 확장될 가능성을 암시한다. 이는 단순한 자기계발서를 넘어, 현대 사회의 웰니스 트렌드와 연결되는 통찰을 제공한다.

이제학의 인생 별거 없어, 힐링하며 사는 거야는 한 인간의 진솔한 여정을 통해 삶의 가벼움과 무게를 동시에 느끼게 한다.

이 책을 덮고 나면, 당신도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가볍게 한 발짝 내디딜 용기를 얻을지도 모른다. 바쁜 일상 속, 이 책과 함께 짧은 순례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2025년, 당신의 마음에 작은 쉼표를 선물할 신간이다.

win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