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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분석-LG그룹] (中) LG전자 '글로벌 생산망·로봇' 강점에 굳건···배터리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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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배터리의 질주…LCD 부진 반복 걱정
베트남ㆍ인도ㆍ멕시코 공장 관세폭탄
LG전자 글로벌 경쟁력 강해, 그룹 중심 역할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LG그룹에는 총 63개의 계열사가 있다. 이 중 LG브랜드를 달고 증시에 상장된 계열사는 10개다. 지난 1년 5개월간 이 주식들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얼마나 될까?

2023년말 대비 현재 주가는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의 반사이익을 본 LG유플러스 외에 나머지 9종목이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작년에 한국 증시가 부진했던 점을 감안해도 실망스러운 주가 움직임이다.  LG그룹 계열사들이 증권시장에서 저평가 받는 이유는 뭘까?

◆ 그룹 역량 다 쏟은 배터리의 위기…LCD 반복 우려

지난 몇 년간 LG그룹이 사활을 걸고 그룹 내 역량을 모두 집중한 섹터는 바로 배터리 분야다. 투자자들의 원성을 감수하면서까지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을 물적 분할 후 지난 2022년에 IPO(기업공개)를 통해 무려 10조원이 넘는 공모자금을 끌어 모았다.

이 자금을 모두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배터리 공장 신축에 쏟아부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캐나다, 폴란드, 중국,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주요 거점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거나 건설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EV)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런 그룹 차원의 선택과 집중 노력으로 현재 LG그룹 10개 상장사 중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은 66조원으로 압도적인 1위다. 모회사인 LG화학의 5배에 달한다. 하지만 문제는 원대한 계획과 달리 2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배터리 산업이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다는 점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에서 시작된 배터리 업황 악화 외에도 우려되는 건 제조업 강국인 중국의 부상이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는 중국 CATL로 37.9%다. 2위인 중국 BYD도 17.2%로 이미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다. 이에 비해 3위인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10.8%로 격차가 크다.

더 우려되는 건 2025년 1분기 들어 배터리 시장 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사실이다. LG는 그룹 핵심 역량을 배터리 쪽에 대부분 쏟아부은 만큼 중국 기업과의 경쟁 격화는 예민한 문제다. 최근 중국 CATL이 홍콩 증시 기업공개(IPO)로 53억달러(7조4000억원)을 추가 조달하면서 위기감이 더 커지고 있다.

LG에게 있어 중국의 강력한 추격은 오래전부터 고민거리였다. 이미 과거 LCD패널 부문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였던 'LG디스플레이'가 중국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바탕으로 한 'BOE'에 1위를 넘겨주고 LCD분야에서 철수하다시피 한 악몽이 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OLED 부문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이 또한 'BOE'의 추격전이 거세 안심하기 어렵다. 2024년에도 LG디스플레이의 당기순손실이 2조4000억원을 기록할 만큼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침체된 업황을 돌파하기 위해 첨단 배터리 기술로 알려진 'LMR(리튬망간리치)' 등 다양한 기술개발로 배터리 점유율 상승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전방산업인 전기차 업황이 살아나지 않아 어려움에 놓여 있다. 공장가동률도 50%대로 뚝 떨어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캐나다 온타리오주 배터리 공장 등 북미 생산시설 확충에 전력이다. 설상가상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내에 공장을 신축한 해외 배터리 업체에 지급하는 '생산세액공제(AMPC)'의 기간단축을 검토하고 있다. 현실화될 경우 LG에너지솔루션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런 다양한 악재로 LG에너지솔루션의 부채비율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가 지난 3월에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하향 조정한 점도 악재다.

◆ LG 상장기업 10개 중 9개사 주가 하락

2023년말 기준 1년5개월이 지난 현재 시점에 LG그룹 10개 상장사 중 무려 9개사의 주가가 마이너스 상태다. 한 때 공모가의 2배가 넘는 62만원까지 치솟았던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현재 공모가 30만원마저 붕괴된 28만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82% 보유한 LG화학 역시 지난 1년5개월간 –62%의 부진한 수익률로 주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시총 13조원대로 2위를 기록 중인 LG화학의 소액주주들은 지난 2022년의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의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물적분할 직전 최고점인 105만원과 비교하면 하락률이 무려 80%가 넘는다. 이는 물적분할에 따른 모회사의 저평가,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부진, 본업인 화학분야의 침체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LG화학 바이오생명과학 분야도 미래성장 동력 중 하나다. 하지만 바이오 사업이 독립적으로 분리된 삼성그룹의 삼성바이오로직스나 SK그룹의 SK바이오팜보다는 규모가 작은 편이다. 

다행히 LG화학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4470억원으로 예상 대비 양호했다. 신영증권의 신홍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2분기부터 석유화학 스프레드 전반의 개선 효과 기대를 기대한다. 최근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석유화학 포트폴리오 재조정 노력이 진행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 올 2월 신규상장한 'LG씨엔에스'도 공모가 하회

시총 6조원대로 LG그룹 내 5위인 LG유플러스는 유일하게 주가가 오른 종목이다. 이번 SK텔레콤 유심 해킹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다. 하지만 통신 업계 만년 3위 순위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 과거에 성장 산업이었던 통신주는 이제 배당주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다.

시총 5조원대로 6위를 기록한 'LG씨엔에스'는 올해 2월5일에 신규 상장해 눈길을 끄는 종목이다. LG씨엔에스는 LG그룹 계열의 IT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쪽에 강점이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IT 신기술 사업을 영위한다.

올 1분기에도 전년 동 분기 대비 144% 급증한 789억원의 양호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하지만 높은 기대감에 공모가가 6만1900원으로 높게 형성됐다. 이에 따라 현재 공모가 대비 15% 낮은 5만3000원 수준에서 거래되며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다.

시총 5조원대로 7위를 기록한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 이전에 중국에서 한방브랜드 '후', '숨37°', '오휘' 등의 고가 브랜드로 승승장구했었다. 2021년 한 때 주가가 178만원까지 치솟으며 황제주로 등극했지만 이후 가파른 내리막길을 타 현재 주가는 31만원 수준이다. 최고점 대비 하락률이 무려 -80%다.

최근 'LG생활건강'의 부진은 중국소비자들이 K-뷰티에서 벗어나면서 C-뷰티(중국 국산 브랜드)의 입지가 더욱 확대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기간에 '중국인보따리상(따이궁)'의 활동과 중국의 오프라인 소비는 위축됐다. 반면 중국 화장품 브랜드는 온라인 채널(더우인, 사오훙수 등)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한국 브랜드를 대체한 영향이 크다.

◆ 전통의 LG전자…그룹 중심 역할

LG의 핵심사업인 배터리 업황 악화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룹의 중심을 잡는 건 전통의 주력 회사인 LG전자다. LG전자는 12조원대의 시가총액으로 그룹 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가전(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홈엔터테인먼트(TV, 오디오), 전장(IVI,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가전구독서비스, webOS 플랫폼, HVAC 등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성장성 확보를 지속하고 있다. 가전 구독은 제품 판매와 더불어 최적화된 케어 서비스(에어컨 분해 세척, 배터리 교체, 무상 A/S 등)로 고객 락인 효과를 극대화하는 장점이 있다.

LG전자의 또 다른 강점은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폴란드, 미국, 멕시코, 브라질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 다양하게 분포된 제조공장이다. 하지만 이는 현재 정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례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현재 상황 그대로 확정될 경우 베트남에서 제조한 냉장고는 46%의 관세율을 얻어맞게 된다. 인도는 27%, 멕시코는 25%가 고시된 상태다. 역시 상당한 관세율이 부과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 결과가 최종적으로 어떻게 결정될지에 따라 LG전자의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 밖에 기대를 모으는 미래 신사업으로는 '산업용 로봇'을 제조하는 자회사 '로보스타'가 있다. 

◆ LG전자 인도법인 IPO로 외자 조달

양질의 제조업 일자리가 해외로 계속 빠져나가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취업을 준비 중인 한국의 젊은 층에게는 치명적인 악재다. 이런 제조업의 탈 한국 현상은 LG그룹뿐 아니라 한국 대부분의 그룹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LG는 자금 조달도 해외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에 LG전자 인도법인은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로부터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기업공개(IPO) 승인을 받았다. 이미 인도증시에 상장한 현대차 인도법인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

이번 IPO는 2025년 중 진행될 계획이다. 올해 인도 증권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가 될 거라는 전망이다. 신주 발행 없이 기존 주식 1억1820만주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모를 통해 조달된 약 2조원의 자금은 인도 법인이 아닌 한국 본사로 유입될 전망이다.

LG전자의 인도 법인은 현지 가전 시장에서 13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해 인도에서의 입지가 굳건한 상황이다. 한국 입장에서 안타까운 사실은 제조업의 해외탈출 열풍에 이어 이제 한국 증시에서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탈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 제조업 공동화에 이어 금융업에서도 점점 경쟁력이 잃어 가는 게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LG그룹 상장계열사 10개를 살펴본 결과 주가가 지지부진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LG그룹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었던 배터리 분야의 업황 부진과 중국의 거센 추격은 쉽게 넘길 수 없는 위험요인이다.

다행히 LG그룹 전통의 주력 계열사인 LG전자가 굳건히 버텨주고는 있다. 하지만 4%대의 낮은 영업이익률과 관세전쟁 영향권에 들어 있다는 점이 불안요인이다. 이 어려움을 현재 LG그룹을 이끌고 있는 구광모 회장이 어떻게 헤쳐 나갈지에 그룹의 미래가 걸려 있는 상황이다. 

(下) 편에서 계속…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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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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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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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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