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정책 면에서 준비 안돼"
"이재명, AI 몇 백조원 투자…국가주도 기업 양성"
[서울=뉴스핌] 한태희 신정인 기자 = 6·3 대통령 공식 선거 2일 차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정책 공약으로 진검승부에 나섰다. 김문수 후보 상대로는 정책이 빈약하다고 공격했고 이재명 후보 상대로는 공약 재원 조달 방안을 지적했다.
이준석 후보는 13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문수 후보 공약이 무엇인지 아직 다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책 면에서 준비 안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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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3일 오전 대구 달서구 죽전네거리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준석 캠프] 2025.05.13 photo@newspim.com |
이준석 후보는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시점에 머리 숙여 인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떴던 사람(김문수 후보)이 미래를 논할 수 없다"며 "미래에 대한 구상이 안 돼 있거나 부족하기 때문에 선거에서 미래를 얘기하려고 하면 과거를 이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그러면서 "미래 담론을 이야기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대한민국을 맡아야 한다"며 "태극기 부대와 강한 연계된 김 후보는 뒤로 물러섰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 상대로는 공약 재원 마련 방안을 물었다.
이준석 후보는 "AI에 대해 해법을 내놓는 과정에서 몇 백조원 투자 계획을 얘기하고 기본소득이나 복지에 대한 부분 재원 마련을 물어보면 택도 없는 얘기를 한다"며 "국가주도 기업 양성을 통해 그 기업 지분 30%를 득해서 배당금으로 복지하겠다는 취지로 얘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어 "진보 진영이 가진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컴플렉스를 극복하고 새로운 박정희주의를 주장할 게 아니라 이 시대에 맞는 미래지향적 경제 정책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 이재명 후보는 나란히 이날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해 선거운동을 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