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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창의 정치세계] 이재명·김문수·이준석, TK 동시 출격...속내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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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힘 내홍에 이완된 보수층 공략
김문수, 텃밭 사수하며 집토끼 결집 시도
이준석, 민심 얻어 이재명과 양자구도 노려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13일 일제히 TK(대구·경북)를 공략했다. 세 후보가 중도층이 많은 수도권이 아닌 보수의 텃밭인 TK를 동시에 찾은 것은 이례적이다. 세 후보 나름의 전략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동시 출격한 세 후보의 속내는 다르다. 이재명 후보는 후보 교체 내홍으로 이완된 보수층을 공략하는 틈새 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이를 막고 TK를 사수해야 하는 김문수 후보는 텃밭 다지기를 통한 보수 결집에 나선 것이고, 이준석 후보는 대선 구도를 '이재명 대 이준석'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TK 민심을 얻는 것이 선결 과제다. 

[구미·울산=뉴스핌] 정일구 최지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왼쪽부터),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3일 구미·울산·대구에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준석 사진=이준석 캠프] 2025.05.13 photo@newspim.com

이재명 후보가 TK를 찾은 것은 4일 만이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9일에도 경주, 영천, 칠곡, 성주 등 경북 지역을 방문했다. 국민의힘의 후보 단일화 갈등이 정점을 향하던 시점이다. 10일 후보 교체를 둘러싼 막장극이 연출됐다.

이 후보의 연이은 TK 방문은 내홍으로 국민의힘에 실망한 합리적 보수층의 마음을 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완된 보수층을 집중 공략해 TK의 득표율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2022년 대선에서 대구 21.60%, 경북 23.80%의 득표율에 그쳤다. 

이 후보는 자신이 안동 출신임을 적극 부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제가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경북 안동의 물과 풀, 쌀을 먹고 자랐는데 왜 저는 이 동네에서 20%의 지지밖에 받지 못할까"라며 "(제가) 꽤 쓸 만한 구석이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남이가'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왜 이재명에 대해선 '우리가 남이가'라는 소리를 안 해주시나"라며 "여러분 '재명이가 남이가' 이렇게 얘기 좀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의 입장은 이 후보와는 정반대다. 당의 내홍으로 이완된 보수층의 결집이 시급하다. 중도층 공략이 중요하지만 집토끼부터 지켜야 하는 다급한 상황이다. 김 후보가 이날 TK에 이어 PK(부산 울산 경남)를 찾은 이유다. 김 후보는 부산에서 1박까지 한다.

김 후보는 '박정희 향수'를 자극하며 TK 사수에 공을 들였다.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위대한 세계적 지도자이자, 가난을 없애고 세계 최강의 제조업, 산업 혁명을 이뤘다"며 "젊었을 때 저는 박 전 대통령을 반대했는데, 철이 들어서 보니까 제가 잘못했단 걸 알았다. 이후에 박 전 대통령 묘소에 가 '꽃을 바친다, 참회한다'고도 했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지금 나라가 어려워졌다. 많은 사람들은 위기를 위기로 받아들이지만,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반드시 한 단계 더 뛰어올라 반드시 도약할 것"이라며 "나라가 어려울 때 대구·경북 도민들이 반드시 위기에서 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구, 경북이 반드시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산불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대구 군부대 이전 ▲달빛 철도 추진 ▲지방대학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자신의 '1 대 1 구도'를 만들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이른바 '동탄 모델'이다. 동탄에서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을 20% 내로 묶고 민주당 후보와 한판 승부를 벌여 역전승을 거둔 총선 상황을 재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보수의 심장인 TK 유권자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여기서 김 후보를 넘어 자신이 보수의 적통임을 인정받겠다는 것이다. 자신이 이재명 후보와 싸워야 승산이 있다는 점을 적극 부각했다.

자연 유세에서 김 후보 공격에 집중했다. 이 후보는 "계엄이 진짜 잘못됐다고 판단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즉각 출당시키고, 본인은 '반탄(탄핵 반대)' 세력에 힘입어 후보가 된 사람이기 때문에, 후보에서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김 후보의 전날 '계엄 사과'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김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김 후보가 저와의 단일화나 빅텐트 같은 것을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유통일당이나 전광훈 목사와의 빅텐트는 자유롭게 해도 좋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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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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