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구글, 차세대 원전 개발에 투자…"AI 시대 전력 수요 대비"

기사입력 : 2025년05월07일 23:25

최종수정 : 2025년05월07일 23:25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신생 원전 개발사 '엘리멘틀'과 손잡아
총 1.8GW 규모, 3개 부지 개발…2035년까지 10GW 공급 목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구글이 신생 원전 개발사 엘리멘틀 파워(Elementl Power)와 손잡고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 3곳을 개발하기로 했다.

본격화되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구글은 발전소당 최소 600메가와트(MW), 총 1.8GW에 달하는 전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엘리멘틀 파워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기 부지 인허가, 송전망 연결권 확보, 계약 협상 등 개발 초기 단계에 구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나 부지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구글은 향후 발전소가 상업 운전에 돌입하면 전력 구매 우선권을 갖는다.

쓰리 마일 아일랜드의 원자력 발전 [사진=블룸버그]

아만다 피터슨 코리오 구글 데이터센터 에너지 총괄은 성명에서 "우리는 운영 중인 지역의 전력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며, 고급 원자력 기술은 안정적인 24시간 기저부하 전력을 제공하는 수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업은 AI와 미국 기술 혁신의 속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고 설명했다.

엘리멘틀 파워는 아직 원자로 종류를 정하지 않은 상태다. 현재는 '기술 중립'(technology agnostic)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실제 건설 단계에 접어들 때 기술 성숙도가 가장 높은 원자로를 도입할 계획이다.

회사를 이끄는 크리스 콜버트 CEO는 뉴스케일 파워에서 CFO·COO·전략책임자 등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안정적이고 청정한 전력을 확보하려면 이런 민간 협력이 필수"라며 "향후 투자 단계에선 인프라 펀드 등 외부 자본을 유치해 실질적인 건설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멘틀은 2035년까지 총 10GW 규모의 원자력 발전 용량을 전력망에 추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구글 역시 지난해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 카이로스 파워와 손잡고, 오는 2030년 첫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한 협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AI 산업의 전력 수요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아마존과 엔비디아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은 "AI 연산이 늘어날수록 기저부하 전력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으며,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공동 창업자 잭 클라크는 "2027년까지 50GW의 신규 전력이 필요하다"며 "이는 원전 약 50기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분석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