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저출산에도 육아 스타트업 뜬다"...코니바이에린·코코지 등 성장세 주목

기사입력 : 2025년05월08일 06:13

최종수정 : 2025년05월08일 06:13

출산율은 감소했지만 자녀 1인당 투자 비용은 증가
AI와 기술 발전으로 스마트 육아 솔루션 수요 증가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우리나라가 전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저출산 국가에 접어들었음에도 출산·육아 스타트업 기업이 성장세를 나타내 주목된다. 출산율이 급감했으나 아이 한 명에게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은 오히려 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교육,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AI 등의 기술 발전으로 인해 스마트한 육아가 가능해지면서 육아 효율성을 높이고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되고 있다. 전통적인 육아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기술 기반의 맞춤형 육아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육아 스타트업들의 퀄리티 높은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함께 성장하고 있다.

코니바이에린 최근 매출액 추이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8일 업계에 따르면 코니바이에린은 카테고리 확장 뿐만 아니라 제품, 생산, 물류, 인재 인프라 투자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현지화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이 500억원을 돌파했다. 유아 의류 등 신규 카테고리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 것이 매출을 견인했다. 향후 10년 안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이뤄내는 글로벌 탑티어 유아동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코니바이에린은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매우 높다. 현재 해외 110여 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일본, 중화권, 북미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주요 타깃 시장은 일본, 미국, 호주, 홍콩, 싱가폴, 중국 등이다.

코니바이에린 관계자는 "세계적으로는 여전히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전체 매출에서 해외 구매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라며 "글로벌 브랜드 팬덤과 거점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맘편한세상은 아이 돌봄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아이돌봄 플랫폼 '맘시터' 관리형 아이돌봄서비스 '맘시터 프로케어', 신생아 전문 회원제 아이돌봄 '하이시터'와 함께 '맘시터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런칭했다.

회사는 아이의 탄생부터 초등 저학년 돌봄이 필요한 모든 시기에 걸쳐 부모의 만족도를 더욱 올릴 수 있도록 서비스별 장점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저출산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임직원의 일 가정 양립을 돕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는 기업들이 '맘시터 비즈 케어'로 아이돌봄 서비스를 특화된 육아 복지로 도입하는 케이스가 점차 늘어나 확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기업뿐만 아니라 서울과 광주 등 지자체에서도 공공 아이돌봄 서비스 외에 민간 서비스를 활용해 지원하고 있다.

맘편한세상 관계자는 "올 4월에 아이 돌봄 지원법 개정안이 통과돼 그동안 아이 돌봄을 공공 서비스만큼이나 책임져 온 민간 아이 돌봄 서비스가 중요한 구성원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라며 "개인, 기업, 지자체 등이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서 실질적인 이용자의 만족도에 집중하는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코지의 '코코지 하우스'는 전 판매 채널에서 일시 품절, '아띠' 또한 베베핀 아띠, 루피 아띠, 쥬비 아띠 등 다수의 품목이 조기 품절되는 등 높은 수요를 기록하며 대세 육아템으로 떠올랐다.

코코지는 국내에서는 하드웨어와 디지털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몰입형 경험을 통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대만 진출 이후에 지속적으로 중국어 이용자들을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을 확장해 나가는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등 세계 최대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코코지 관계자는 "아이들의 일상과 함께하는 오디오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오디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콘텐츠 이용 경험을 빠르게 고도화해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이앤나는 기존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영상 서비스 베베캠·젤리캠'을 기반으로 콘텐츠 중심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플랫폼을 견고화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 제공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고객 만족도와 충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대 육아 관리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잡기 위해 아이수첩, 아이앨범 등의 기능 활성화를 추진한다.

또한 '보들보들' 등의 제품 라인업 확장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유통 채널 다각화 및 프로모션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아이앤나는 K-컬처로 익숙한 아시아권에 진출할 예정이다. 전초 작업으로 산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앤나의 자회사 '맘스매니저'가 베트남에서의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있다. 맘스매니저는 산후 산모를 위한 가사·육아 케어를 그 분야 전문가들이 방문 또는 상주하면서 서비스한다. 이에 더해 산모의 체력 및 체형 케어를 위한 마사지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앤나 관계자는 "베트남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범아시아권 K-출산, K-육아 문화 수출의 선도적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빌리지베이비는 최근 베이비빌리의 커머스 거래액이 누적 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육아 버티컬 내 앱 기반 커머스 중에서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자체적으로 보험 및 카드와 같은 핀테크 상품들을 직접 소개 및 판매하는 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빌리지베이비 관계자는 "앞으로도 200만명 이상 부모들이 다운로드 받고 사용하는 육아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모들에게 필요한 육아 정보 및 상품들을 추천하는 솔루션을 고도화해서 부모들의 육아를 편하게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다이노즈의 육아크루는 서울 동작구에서 시작해, 순차적으로 영등포, 구로, 관악 등으로 확장하면서 지난해 서울 전역으로 운영 지역을 넓혔다. 올해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까지 운영 지역을 확장했다.

현재 육아크루 앱 내 커뮤니티가 AI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 회사는 서비스 내 AI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다이노즈 관계자는 "엄마들을 소비자로 보는 것이 아니라 친구로 보는 육아 플랫폼으로서 국내 육아 필수 앱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 수는 줄었지만, 맞벌이 부모의 비중은 높아지며 부모의 경제력은 올라가고 있다"라며 "출생아 수 감소로 시장 규모가 작아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좋은 제품에 대한 갈망이 이를 뛰어넘고 있어 관련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yuni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