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무르익는 한한령 전면 해제…엔터업계 "대규모 공연 기대"

기사입력 : 2025년05월02일 21:29

최종수정 : 2025년05월02일 21: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중국 현지에서 대규모 K팝 콘서트가 열린다는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한한령 본격 해제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현실화될 경우 하반기 K팝 아이돌 그룹의 투어가 중국 본토로 확장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먼저 국내 가수들이 출연하는 드림콘서트가 만리장성을 넘어 중국 하이난성, 홍콩 스타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는 9월과 19월 개최를 예정 중인 이 공연은 4-5만 명의 관객을 수용하는 대규모 한류 콘서트로 성사될 경우 사실상 한한령 전면 해제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해마다 개최해온 대형 K-팝 공연인 '드림콘서트'. [사진 =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뒤이어 2일에도 중국 관영방송 중국중앙(CC)TV가 올해 하반기 K팝 아이돌 그룹을 다수 초청해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대도시 6곳에서 대규모 한중 합작 공연을 기획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외 이목이 집중됐다.

CCTV에서 공문을 실제로 보냈는지 사실 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현지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국내 대형 기획사에 K팝 아이돌 그룹 및 국내 가수들의 공연을 타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중국 당국의 K팝 공연 허가 여부다. 앞서 중국 본토에서 첫 한국 가수의 단독 공연 소식을 알린 이펙스의 경우 1100명 규모의 중소규모 공연인데다, 중국 지방정부인 남동부 푸젠성 푸저우시의 허가를 받아 콘서트를 열었다. 하지만 수 만명이 운집하는 대규모 공연의 경우 중국 중앙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 

K팝 그룹 이펙스. [사진=C9엔터테인먼트]

하지만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내 대형 엔터 업계에선 진위 파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이 '한한령'이 지금껏 공식적인 실체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던 만큼, 해제와 관련한 언급 자체도 쉬쉬하는 분위기가 읽힌다.

특히 뉴스핌이 확인한 다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CCTV에서 추진하는 K팝 그룹 초청 한중 합작 공연 개최도 아직 확정된 게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엔터업계 관계자는 "3년 전에도 비슷한 행사가 추진되다가 무산된 적이 있다"면서 "중국 당국에서 허가를 내줄 지 관심이다. 그러나 최근 여러 가지로 교류 확대하려는 분위기가 있는 만큼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공연에 대해 중국 당국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오는 10월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년 만에 한국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양국 문화산업 종사자들의 기대치가 높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입국장의 모습. 2025.05.02 chk@newspim.com

대형 연예 기획사 A의 관계자는 "당국의 허가조치가 나고 국내 유명 그룹이 한 팀이라도 대규모 공연을 성사시킨다면 얼마나 좋겠나 싶다. 다만 그 첫 번째가 누가 될지 예측할 수 없고 무엇이든 조심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느 팀이라도 한한령을 뚫는다면 그것이 신호탄이 돼서 당연히 언제가 됐든 중국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며 "현지 대관과 다양한 사정을 고려해 준비 시간이 걸릴 수는 있지만 중국으로 투어를 확장하고 싶은 바람은 모든 회사들이 같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대형 엔터 회사 B 관계자는 "지난 3~4년간 해제된다는 기대감은 계속 있었지만 실제로 한국 가수의 공연이 성사되지 않아 여전히 어떤 것도 아직은 확신할 수 없는 신중한 입장"이라며 말을 아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