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주민대표회의 총회에서 찬성 다수 득표로 시공사 지위 획득
공사비 총 8100억원 규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DL이앤씨·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강북 재건축 '알짜' 사업지인 장위9구역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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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조감도. [자료=서울시 정비몽땅] |
26일 업계에 따르면 장위9구역 주민대표회의는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고 DL이앤씨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성북구 장위동 283-83번지 일대 연면적 8만4248㎡에 최고 38층 높이 아파트 2230가구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8100억원 규모다.
지난해 12월 1차 시공사 선정 당시 DL이앤씨만 입찰확약서를 제출해 유찰됐다. 올 2월 2차 선정에서도 DL이앤씨·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유일하게 확약서를 내면서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획득했다. 이날 총회에서 대다수의 주민이 해당 컨소시엄의 수의계약 전환을 찬성하며 수주가 확실시됐다.
장위9구역은 2006년 장위뉴타운이 최초로 지정됐을 때부터 사업을 추진했으나 2017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을 한 차례 포기한 바 있다. 이후 공공재개발로 방향을 바꿔 지난해 8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하며 사업 재개의 닻을 올렸다.
총 15개 구역으로 구성된 장위뉴타운 중심지에 있어 지리적 장점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이 도보 거리에 있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나 1호선 광운대역도 가깝다. 고려대와 성균관대 등 대학가와 가깝고, 서울 북부 대표 대형 공원인 북서울꿈의숲도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