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마트 제타 앱 써보니…AI 강조했지만 체감은 '글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카도와 1조 원 규모 협업…롯데쇼핑 야심작
조직 개편 통해 전사적 역량 집중했지만…결과는 '미완'
배송 지연에 사용자 불만 속출…"기존 앱이 더 편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롯데마트가 출시한 새로운 모바일 앱 '롯데마트 제타(이하 제타)'를 통해 식료품을 직접 주문해봤다. 'AI 기반의 편리한 장보기 경험'을 내세웠지만, 실사용에서는 기존 경쟁사 앱과 큰 차별점을 찾기 어려웠고, 복잡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은 오히려 불편함을 가중시켰다. 기존 앱에 익숙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지난주 금요일 제타 앱을 통해 배송받은 상품. 2025.04.18 whalsry94@newspim.com

◆ 복잡한 UI·낯선 기능·늦은 배송

지난 11일, 제타 앱을 통해 주문한 상품이 집 앞에 도착했다. 주문 후 정확히 일주일이 걸린 배송이었다. 당시 롯데마트는 첫 주문 고객에게 4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었는데, 예상보다 많은 주문이 몰리며 배송에 차질이 생겼다.

이틀 뒤, 부족한 식재료는 결국 쿠팡을 통해 다시 주문해야 했다. 다만 배송 직전까지 주문 내역 수정이 가능했던 점은 유용했다. 이 기능을 활용해 즉시 필요한 식품을 제외하고 세제, 냉동식품, 물티슈 등 보관이 가능한 제품 위주로 주문했다.

상품을 담는 과정은 다소 번거로웠다. 제타 앱은 'AI 장보기' 카테고리를 통해 스마트카트, 쇼핑리스트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했지만, 기술 수준이 높지 않아 실제로는 사용자가 혼란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다른 유통 앱들이 상품 다양성 확대나 배송 편의성 강화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제타는 장보기 과정 전반에 AI 기능을 억지로 끼워 넣은 인상이었다.

제타 튜토리얼에 소개된 8가지 기능도 새롭지 않았다. 제타는 ▲배송시간 선예약 ▲행사 상품 유형별 확인 ▲보증기한 정보 확인 ▲장바구니 금액 실시간 확인 ▲추천 상품 장바구니 자동 담기 ▲나만의 쇼핑 리스트 ▲결제 전 상품 추천 ▲배송 전 주문 수정 등의 기능을 소개했다. 이중 보증기한 정보가 제품 상단에 표시된다는 기능 외에는 쿠팡, SSG닷컴, 컬리 등 다른 장보기 앱에 이미 탑재된 기능이었다. 보증기한 제품 정보 제공 또한 AI 기술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수준이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냉담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마트폰 초창기 앱 같다", "최소 주문 금액이 7000원에서 1만 원으로 올랐다", "기존 앱이 더 편했는데 왜 바꾼 건지 모르겠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제타 앱 내 소개된 앱 특징 8가지. [사진=롯데마트 제타 앱 캡쳐]

◆ 오카도 파트너십 첫 결과물…"서비스 고도화될 예정"

롯데쇼핑은 2022년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와 파트너십을 맺고, 주문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도입을 추진해왔다. 지난 2023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부산 오카도 고객 풀필먼트 센터 착공식에 참석하며 직접적인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0월부터 온·오프라인 그로서리 사업 전체를 롯데마트가 전담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이커머스 사업부인 '롯데온'이 담당하던 오카도 물류 시스템 구축도 롯데마트로 이관됐다. 30여 년간 쌓아온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운영 경험을 온라인에 접목하려는 전략의 일환이었다.

하지만 그 사이 이커머스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동시에 사용자 편의성을 앞세운 AI 서비스도 빠르게 진화했다. 쿠팡은 로켓배송을 기반으로 AI 추천, 실시간 배송 추적, 맞춤형 프로모션 기능 등으로 앱 정교함을 강화했고, SSG닷컴은 신세계백화점과 연계한 프리미엄 상품 큐레이션과 간편결제를 내세웠다. 마켓컬리는 신선식품 새벽배송에 최적화된 UI와 UX로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했다.

롯데마트는 앱을 점차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주부터는 당장 당일, 내일배송이 가능하도록 조처됐다. 배송이 오래걸린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배송 인력과 차량 등을 늘린 결과다.

서비스도 점차 더 고도화될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편의성 측면에 맞춘 만큼 앱 출시 초기 사용에 어색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제타 앱은 고객 편의성 제고를 초점에 맞춰 개발한 앱인 만큼 향후 고객 의견과 내부 의견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더욱 고도화된 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1일 공식적으로 출시된 스마트 신선 솔루션 '롯데마트 제타' 앱 모습. [사진=롯데마트]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