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달 강원 동해시 발한동 건물 화재당시 해양경찰관이 초기 진압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7일 동해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전 10시 45분쯤 동해시 발한동 건물 화재 당시 비번이던 강릉해양경찰서 오창원 경장이 소화기로 초기 진압에 나서 대형 화재를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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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발한동 건물화재 당시 초기 진압을 하고 있는 오창원 경장.[사진=동해소방서] 2025.04.17 onemoregive@newspim.com |
오 경장은 비번일 개인차량으로 이동 중 건물 위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119 신고 후 자신의 차량에 비치된 차량용 소화기를 들고 화재가 발생한 건물 7층에 올라가 진화에 나섰다.
오 경장은 차량용 소화기로 초기 화재를 진화한 후 건물 내 설치된 수도 시설을 이용해 잔불 정리에 나서는 등 화재 확산을 방지했다.
동해소방서는 이번 사례를 통해 차량용 소화기가 차량 화재뿐만 아니라 주택과 일반 건물 화재 등 다양한 화재 상황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심규삼 서장은 "오창원 경장의 신속하고 침착한 행동은 초기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준 모범적인 사례"라며 "차량용 소화기 비치, 빠른 119신고와 같은 작은 준비가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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