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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캐시 우드 엔비디아 '입질' ② 직간접 관세 충격 IB 진단은

기사입력 : 2025년04월11일 15:05

최종수정 : 2025년04월11일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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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버 관세 타격 제한적
1Q 중국 H20 구매 160억달러
성장 지속, 20% 이상 상승 기대

이 기사는 4월 10일 오후 1시5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월가의 큰손들이 급락한 엔비디아(NVDA)를 매입하고 나섰지만 리스크 요인이 없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까지 수 차례에 걸쳐 이른바 '반도체 관세'를 예고했고, 실행될 경우 직접적인 타격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월2일(현지시각) 상호 관세를 발표하면서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조만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미국 뿐 아니라 주요국 반도체 섹터의 동반 급락을 일으켰다. 상호 관세 발표 자리에서 반도체 섹터에 대한 언급이 빠지자 안도했던 투자자들이 '팔자'로 대응한 결과였다.

일반적으로 엔비디아를 포함한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설계한 칩들은 대만을 포함한 해외에서 제조된다. 미국에서 제작되는 칩 역시 대만이나 중국, 그 밖에 동남아 지역에서 마지막 공정과 조립 과정을 거친 뒤 미국으로 들어온다.

칩 자체로 유입되는 물량 뿐 아니라 자동차부터 스마트폰까지 각종 제품에 칩이 탑재된 상태로 미국 국경을 넘는 물량이 상당 규모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번스타인 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미국의 기계류와 전자제품, 자동차 수입 물량이 각각 5210억달러와 4780억달러, 3860억달러에 달했다. 이들 모두 반도체 칩을 부품으로 탑재한 제품들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인해 완성재의 가격이 오르고 수요가 감소하면 반도체 칩 판매 역시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GTC에서 발언하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반도체에 대한 직접적인 관세가 면제된다 하더라도 관련 업체들이 간접적인 충격을 피해가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번스타인 리서치는 이번 보고서에서 소비자 가전 뿐만 아니라 엔비디아의 칩을 사용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서버의 가격 역시 큰 폭으로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는 '브레이킹뷰' 칼럼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강행하면 관련 업계가 삼중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랙웰 [사진=블룸버그]

인포 테크 리서치 그룹의 스캇 바이클리 연구원은 포춘과 인터뷰에서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만으로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단기적으로 급랭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픈AI와 오라클, 소프트뱅크가 주축이 된 5000억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실제로 전개되면 엔비디아 역시 타격이 불가피하다. 최첨단 데이터센터 칩 시장에서 독점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4월9일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H20 칩에 대한 수출 규제 방안을 보류하기로 했다는 NPR의 보도가 업체의 주가에 강력한 호재로 작용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H20은 엔비디아가 중국에 합법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반도체 칩 가운데 가장 첨단 제품에 해당한다. 중국 시장이 엔비디아에 갖는 비중을 감안할 때 이번 결정이 갖는 의미가 크다는 데 월가는 입을 모은다.

소식통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 수 개월에 걸쳐 H20 칩에 대한 수출 규제 방안을 마련했고, 이르면 이번주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신규 투자를 약속하면서 계획이 보류됐다는 설명이다.

주요 외신들은 엔비디아가 H20에 대한 수출 규제를 일단 모면했지만 정치권의 잠재적 리스크가 여전하다고 지적한다. 미 의회가 트럼프 행정부에 인공지능(AI) 관련 최첨단 기술에 대해 보다 엄격한 규제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중국 딥시크의 인공지능(AI) 챗봇 공개 후 2월 엘리자베스 워렌(민주당, 메사추세츠) 상원의원과 조시 홀리(공화당, 미주리) 상원의원이 공동으로 H20 칩에 대한 수출 통제를 요구했다.

학계에서도 같은 목소리가 나왔다. 터프츠 대학의 크리스 밀러 교수는 NPR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업들에게 H20 칩을 계속 구매하도록 결정한 것은 중국에 커다란 승리"라며 "H20의 성능을 낮춰 수출하도록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중국 칩에 비해 여전히 성능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국내에서 필요한 반도체 칩을 충분히 생산할 수 없어 엔비디아의 제품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실정이라고 그는 말한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중국 IT 기업들이 2025년 1분기 구매한 H20 칩 물량이 16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치권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투자은행(IB) 업계는 모든 상황에 대해 말 그대로 '깨알 분석'을 벌이는 모양새다.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내고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서버가 상당 부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건너 온다"며 "때문에 최근 발표된 관세로 인한 타격은 일단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미 3개국 무역 협정 USMCA의 내용을 면밀히 살펴 보면, 엔비디아의 제품들이 실제로 협정을 준수하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칩 자체가 아니라 서버나 컴퓨터를 포함해 최종 제품 형태로 미국에 수입되는 반도체의 경우 관세 적용 대상이라고 번스타인은 전했다.

보고서는 "인공지능(AI) 혁신이 실체 있는 기술 발전이고 엔비디아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꺾였다"며 "향후 주가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미즈호는 보고서를 내고 "누구도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적어도 2025년 말까지 큰 폭으로 축소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엔비디아는 올해도 실적 호조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TD 코웬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엔비디아의 12개월 목표주가를 175달러에서 140달러로 낮춰 잡았다. 하지만 여전히 최근 종가 대비 22%의 상승 가능성을 열어 둔 수치다.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정책 리스크에 따라 주가 상단이 제한될 수 있지만 엔비디아의 비즈니스가 성장 궤도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재무 건전성 역시 탄탄하다고 TD 코웬은 평가한다.

앞으로 수 분기 동안 블랙웰(Blackwell)이 판매 호조를 이루며 엔비디아의 전반적인 외형 성장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경계의 목소리도 나왔다. 제퍼리스는 보고서에서 "스마트폰과 전기차, PC 등 반도체를 탑재하는 제품들의 수요가 관세 전쟁으로 인해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반도체 업계가 직간접적인 타격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4월9일 종가 기준 2조3500억달러를 기록, 2025년 초 이후 1조달러 가량 줄어들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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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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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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