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EU "대미 보복 관세 90일 유예"..."미국에 협상 기회 부여"

기사입력 : 2025년04월10일 20:25

최종수정 : 2025년04월10일 20:34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유럽연합(EU)이 다음 주 시행하려 했던 미국의 철강 관세에 대한 보복 관세 조치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미국이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하자 EU도 한 걸음 물러선 것이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10일(현지 시각) 입장문에서 유예 결정을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주목했다"며 "협상할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3월 20일 유럽연합(EU) 벨기에 본부에서 기자회견 하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날 EU는 지난달 12일 시작한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해 오는 15일부터 미국산 상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보복 조치 시행을 확정했다. 최종 대상 품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 3월 CNBC가 입수한 초안에는 의류, 가금류, 곡물, 기계류 등 다양한 품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90일 뒤에) 협상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대응 (보복 관세) 조치가 이행될 것"이라며 "추가 대응 조치를 위한 준비도 계속 진행 중이며, 모든 선택지는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90일간 상호 관세를 즉시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관세가 면제되는 국가들에는 10%의 기본 관세만 적용된다. 이처럼 관세를 유예한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국가가 협상을 위해 미국에 접촉하고 보복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표 직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역사에 남을 랠리를 보였다.

한편 미중간 관세 전쟁은 확전일로다. 중국은 미국에 84%의 보복관세를 매겼고 트럼프 행정부는 물러서지 않는 중국에 125% 관세를 부과했다.

고립무원의 형세에 빠진 중국은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의지를 다졌다.

이날(10일) 오후 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125% 관세에 대해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관세를 무기 삼아 각국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고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했으며, 이는 공공연히 악행을 저지르며, 전 세계와 대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싸우기를 원치 않지만, 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며 "우리는 중국 국민의 정당한 권익이 박탈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국제 경제 무역 규칙이 파괴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린젠 대변인은 "미국이 관세 전쟁이나 무역 전쟁을 고집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며 "미국은 반드시 국제사회의 더욱 강한 반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