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공식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모바일 전자지갑 '삼성월렛'에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를 새롭게 추가했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7일 삼성월렛을 통해 민간 앱 최초로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3월 삼성페이에서 삼성월렛으로 리브랜딩한 뒤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에 이어 대표 신분증인 주민등록증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삼성월렛은 이번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 추가로 '모바일 신분증' 이미지를 공식화했다.

모바일 신분증은 행정안전부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의 핵심 과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와 모바일 신분증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은 하드웨어 기반 보안 솔루션과 신분증 관련 기술을 적용해 모바일 신분증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지닌다.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은 물론 병원, 선거, 공항, 편의점 등 다양한 일상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병원에서 본인 인증이 의무화되면서 환자들은 실물 신분증 없이 모바일 신분증으로 간편하게 인증을 완료할 수 있다. 계좌 개설, 대출, 신용카드 발급 등 비대면 금융거래에도 사용 가능하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등록하려면 주민센터 등에서 발급받은 실물 IC 주민등록증이 필요하다. 갤럭시 스마트폰 뒷면에 실물 신분증을 접촉해 NFC 기능으로 등록할 수 있으며, 본인 명의 1대 스마트폰에만 등록이 허용된다.
삼성월렛에서 발급받은 모바일 신분증은 사용할 때마다 블록체인과 실시간 연동돼 빠르고 안전하게 인증된다. 개인정보는 삼성전자 모바일 보안 솔루션 '삼성녹스'를 통해 스마트폰 내 격리된 보안 영역에 저장돼 보호된다. 지문 인식 등 생체 인증도 적용해 보안성을 높였다.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경우 신고하면 모바일 신분증 기능이 자동으로 정지돼 실물 신분증보다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채원철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월렛팀장(부사장)은 "삼성월렛에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하며 진정한 모바일 전자지갑으로서 자리매김했다"며 "더욱 진화한 삼성월렛과 함께 신원 확인부터 신용카드 결제, 교통카드, 멤버십 적립, 쿠폰 사용, 전자증명서 발급 등 보다 편리하고 완전한 디지털 라이프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