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남 산청·하동에서 발생했던 대형 산불의 잔불 정리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21일부터 4월 1일 오후 5시까지 33건의 국가유산 피해가 발생했다.
국가유산청이 이날 발표한 국가유산 피해 현황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유산 13건(보물 3건, 명승 4건, 천연기념물 3건, 국가민속문화유산 3건)과 시도지정 20건(유형문화유산 3건, 기념물 3건, 민속문화유산 5건, 문화유산자료 9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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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뉴스핌] 최지환 기자 = 27일 오후 주왕산국립공원 일대로 확산한 산불이 진화되지 않고 계속되는 가운데 경북 청송군 대전사 불탑이 방염포로 덮여 있다. 2025.03.27 choipix16@newspim.com |
지난달 28일 경북 안동의 '임호서당'과 '세덕사', 청송의 '송정고택' 등이 일부 소실된 이후 이날 새롭게 피해를 입은 국가유산은 청송의 명승 '청송 주왕산 주왕계곡 일원'과 문화유산자료 '청송 수정사 대웅전', 보물 '의성 고운사 석조여래좌상'이다.
주왕산 주왕계곡 일원의 경우 북측 능선과 송림 일부가 피해를 입었고, 수정사 대웅전은 부속건물 1채가 전소됐다. 또한 고운사 석조여래좌상의 경우 석불 일부인 대좌가 피해를 봤다.
앞서 이번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은 안동이다. 33건의 피해 중 안동 지역에서만 13건의 피해가 있었고, 다음으로 많은 것은 9건인 청송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현재 산불 발생 지역 진화와 재발화 등의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으며, 산불 관련 국가유산 피해 현황을 현장에서 조사하고 있으며 국가유산 현장에 대한 현지조사 및 피해 현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