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안동, 가장 큰 피해 봤다...1주일간 산불로 국가유산 총 손실 30건

기사입력 : 2025년03월28일 20:09

최종수정 : 2025년03월28일 20:28

안동서만 국가지정 유산 3건·시도지정 유산 10건 등 13건 피해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1주일 간의 산불로 인해 총 30건의 국가유산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가장 손실을 입은 지역은 안동으로 집계됐다.

국가유산청이 28일 발표한 국가유산 피해 현황(오후 5시 기준)에 따르면, 국가지정 문화유산 11건(보물 2건, 명승 3건, 천연기념물 3건, 국가민속문화유산 3건)과 시도지정 유산 19건(유형문화유산 3건, 기념물 3건, 민속문화유산 5건, 문화유산자료 8건)이 피해를 입었다. 전날대비 국가지정 문화유산의 피해는 11건을 유지했지만 시도지정 문화유산은 12건에서 19건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산청 대원사 다층석탑에 방염포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가유산청] 2025.03.28 alice09@newspim.com

이날 오전 11시 이후 산불로 인해 다시 피해를 입은 국가유산 3건은 안동 기념물 '임호서당'과 민속문화유산 '세덕사', 청송 문화유산자료 '송정고택'이다. '임호서당'과 '송정고택'은 일부가 소실됐고, '세덕사'의 경우 부분이 손상됐다.

경남 산청과 하동에서 시작된 산불이 의성, 안동, 청송으로 번진 가운데, 한때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으면서 경북과 경남, 울주 등에서 국가유산이 유독 많은 피해를 입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안동 병산서원에 살수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국가유산청] 2025.03.27 alice09@newspim.com

지역별로는 안동이 가장 피해가 컸다. 경북 안동과 청송이 각각 국가지정 유산 3건씩 피해를 입었고 의성이 2건이다. 그중에서도 안동은 시도지정 유산 10건이 손실을 입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으로 나타났다.

28일 안동에서는 조선시대의 누각인 약계정이 전소됐고 임호서당이 일부 소실, 세덕사는 부분손실됐다.

안동에서는 26일 경북 문화유산자료 용담사 금정암 화엄강당과 용담사 무량전 부속건물 1채가 전소됐다. 국가지정 명승 안동 만휴정 원림이 일부 손실됐고 천연기념물인 안동 구리 측백나무숲 0.1ha가 소실됐고 명승지인 안동 백운정 및 개호송 숲 일원이 피해를 입었다. 

특히 27일엔 지역 문화유산인 안동 지촌종택, 안동 송석재사, 안동 국탄댁, 지산서당 4건이 전소됐고 구암정사는 일부손실됐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7일 오전 피해 집계에서 경북 의성의 유형문화유산 '의성 관덕동 석조보살좌상'이 전소됐다고 전했으나, 오후 집계에서 전소 아닌 '훼손 추정'으로 정정했다.

이와 관련해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해당 유산의 재질이 석재인 점, 보호각 잔해 수습 등이 이뤄진 후에 정확하게 훼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전소(남김없이 다 타 버림)'라는 표현보다는 추정을 전제로 하여 '훼손(중요한 부분이 제거되거나 파괴됨)'이라는 표현이 보다 적합하다고 내부에서 판단하여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안동 봉정사의 유물을 이송하는 모습. [사진=국가유산청] 2025.03.26 alice09@newspim.com

28일엔 청송에 있는 경북 민속문화유산인 기곡재와 병보재사가 전소됐고 조선 후기 만석꾼이었던 송정 심상광의 살림집인 송정고택은 일부손실, 의성 만장사석조여래좌상은 일부 그을림이 발생했다.

국가유산청은 산불이 난 곳의 유물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소산)시키고 있다. 주요 사찰 및 종가 소장유물 소산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현재까지 24건, 1581점을 소산 완료했다. 반면 소산이 불가능한 경우, 유산 보호를 위해방염포를 설치하고 있다.지난 25일엔 국가지정 보물인 의성 고운사의 연수전과 가운루가 모두 전소된 바 있다.

유산청은 28일 국보 '영양 산해리 오층모전석탑'과 '영덕 장육사 대웅전' 등 총 46건의 방염포를 설치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