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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페론 '아토피 치료제' 기술이전 급물살…"다수 회사와 계약조건 논의"

기사입력 : 2025년03월28일 11:22

최종수정 : 2025년03월28일 11:22

2b상 파트1서 유의미한 결과 확보
실사 요청 잇따라…9월 기술이전 목표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샤페론이 개발 중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의 기술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비밀유지계약(NDA) 체결과 기술실사 진행 건수가 최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내 기술이전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샤페론은 최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누겔의 기술이전 추진 현황을 언급했다. 현재 NDA를 맺은 회사는 50여 곳으로 기술 데이터 실사에 들어간 회사도 두 자릿수가 넘어갔다고 밝혔다.

최근 열린 '바이오 유럽 스프링' 행사에서도 4개 회사가 추가로 실사를 요청해 왔다. 샤페론은 바이오 유럽 참가를 통해 기술이전 논의를 진전시키고, 유럽 제약사들과의 접점을 확보했다. 유럽은 글로벌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의 약 27.8%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회사가 상업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는 지역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연구소와 임상팀이 데이터 실사에 대한 대처를 하고 있다"며 "계약 조건까지 논의하는 회사가 복수로 있기 때문에 결실을 보여드려야 하는 게 저희 의무인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누겔은 'GPCR19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선천면역과 적응면역을 아우르는 염증복합체 조절 기전을 통해 기존 치료제 대비 뛰어난 효능과 안전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샤페론은 이달 초 미국에서 누겔에 대한 임상 2b상 파트2에 돌입했으며 이에 앞서 진행된 2b상 파트1에서는 안전성과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했다. 2b상 파트1은 다인종 3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누겔의 용량을 최대 8배까지 증량했다. 시험기간도 2배 늘여 8주간 투약했으나 중대한 부작용은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아토피 약물의 효능을 평가하는 'EASI' 점수에서도 누겔은 현재 시판 중인 경쟁약 대비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 특정 용량에서 100%의 환자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EASI 50' 평가지표를 충족하기도 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임상시험의 주요 성공지표인 'IGA-TS'에서도 누겔은 특정 용량군에서 위약 대비 39% 이상 임상관해가 확인됐다.

샤페론이 임상 2b상에 접어들며 안전성과 유의미한 효능을 도출하자 기술이전 협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회사는 주주들에게 오는 9월까지 기술이전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다만 기술이전이 지연될 것도 대비하고 있다.

사폐론 관계자는 "9월까지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늦어질 것에 대비해 8월부터는 전략 기획도 수립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샤페론은 20년간 염증 복합체 억제제 신약 개발에 매진한 이력을 살려 모낭염과 여드름 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화장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근육통과 관절통에 효능이 있는 익스트림 스포츠 관련 제품도 개발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주총에서 정관을 개정해 사업 영역을 화장품 분야로까지 확장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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