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불 대응상황 지속 모니터링"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대통령실은 23일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전국 산불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대통령실은 화재 직후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전국 산불 대응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하고 있다"며 "비서실장 주재 수석회의에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산불 발생 이후의 진화 대응 상황을 국정상황실 등 관련 비서관실로부터 보고받고, 조기 진화에 만전을 기할 수 있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말했다.
![]() |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22일 성묘객의 실화로 확인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되면서 화마가 신라 고찰인 운람사(雲嵐寺)를 덮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5.03.23 nulcheon@newspim.com |
이 관계자는 "내일(24일) 강풍이 예상되는 만큼 오늘 중 일몰 전에 집중적으로 주불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야간 작업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대형 산불 대응 역량 및 안전관리 강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산림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 중이다. 산림 당국은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에 최고 대응 단계인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산청의 진화율은 70%에 이르며, 총 화선 45㎞ 중 13.5㎞가 진화됐다. 그러나 현장에는 시속 3m의 강풍이 불고 있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날에는 창녕에서 광역 진화 대원과 공무원이 불길에 고립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