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공지 없으면 내주 발표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상황에 대해 "차분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0일 "헌재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대통령실 별도 입장 표명은 없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최대한 신중하게 헌재 판결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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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
대통령실은 지난 8일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윤 대통령이 석방된 이후 20일까지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등을 통해 '로우키' 대응을 강조하며 국민 분열을 유도하거나, 헌재 재판관들을 자극하는 행동을 자제하겠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헌재는 지난달 25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의 변론을 종결한 후 거의 매일 평의를 열고 사건을 심리하고 있으나, 변론 종결 후 이날 현재까지 3주가 지나도록 선고일을 지정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때는 변론 종결 후 약 2주 뒤 심판 결과를 선고했다.
법조계에서는 헌재가 재판관 평의를 통한 결정문을 최종적으로 다듬고 각종 행정 절차를 밟으며, 선고 전후 안전 확보를 위해 경찰과 서울시, 종로구 등과 협의하기 위해선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만일 이날까지 공지가 나오지 않는다면 다음주에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