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박상우·오세훈 "집값 비정상적인 지역 단호히 대처할 것"

기사입력 : 2025년03월19일 11:30

최종수정 : 2025년03월19일 11:30

6개월 후 연장 여부 다시 판단...금리·정치 상황 등 고려
타 지역 예의주시...비정상적 거래 발생 지역 추가 지정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 급등세가 나타나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일대 아파트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 투기수요 차단에 나섰다. 향후 비정상적 가격 상승이 목격되는 지역은 추가적으로 규제해 시장 교란 행위를 단호히 대처할 계획이다.

19일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관련 브리핑을 개최하고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용산구 아파트 약 2200여 곳(총 110.65㎢)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지정기간은 이달 24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다.

19일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관련 브리핑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박상어 국토교통부 장관,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025.03.19 blue99@newspim.com

이날 박 장관은 최근 수도권 주요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에 대해 "지금과 같은 급격한 변동성은 거시경제 운용과 국민 생활안정에 자칫 예기치 못한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집값이 상승할 때 투기 수요가 추가적으로 유입될 경우 주택시장 불안과 가격 변동성이 더 확대돼 국가 경제와 국민 주거안정에 큰 위협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에 정부는 시장 안정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 시급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지난 2월 12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여전히 주택 시장이 자유시장 원리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독점이나 투기 등으로 시장이 왜곡될 경우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규제 혁파 등을 통해 민간 차원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시장의 비정상적인 흐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장관, 오 시장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 기존 토지거래허가구역이었던 잠실·삼성·대치·청담을 재지정하는 것을 넘어 용산구 등 규제 지역을 확대하는 이유는.

▲오세훈: 강남 3구에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고 갭투자를 비롯해 투기성 거래로 의심되는 유형들이 급증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조기에 부동산 시장을 진화하지 않으면 추후 이상 거래가 광범위하게 벌어질 가능성이 다분히 있다는 정책적 판단을 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잠실을 포함한 강남 지역, (가격이) 오를 수 있는 여타 지역까지 (규제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는 것이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묶여 있던 지역보다 더 많은 지역을 지정했다. 그 대신 보통 1년씩 지정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6개월로 기간을 한정하고 예의주시하고자 한다. 시장 상황이 안정되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가능할 것이다.

-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기간이 6개월인 이유는.

▲오세훈: 원래 1년씩 재지정을 해왔지만 이번에는 3개월, 6개월 등 몇 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했다. 일단 6개월로 지정 후 지켜보면서 추후 재지정 또는 연장을 결정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는 판단이다. 이번에는 강남 3구와 용산구를 대상으로 했는데 다른 지역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런 지역들도 풍선효과 때문에 가격변동성이 생기게 되면 추가로 지정할 수 있다는 점 강조하고 싶다.

- 2월 잠실·삼성·대치·청담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 후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의 확대 지정에 이르게 됐는가.

오세훈: 차관급 회의가 몇 차례 있었다.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 부처의 분들과도 수시로 소통했다. 이번 토지거래허가제 해제가 직접적 계기가 됐지만 이자율 변동, 대출 규제 등 금융정책도 함께 구사해야 이 급격한 변동성을 잠재울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시로 의논하며 의견을 취합했다. 그 결과 오늘 이렇게 빠른 대책 발표가 가능했다. 빠른 대처에 협조해주신 관계 부처 분들께 감사하다.

- 시장에서는 강남3구에 대해 이미 가격 급등 후 소강 상태라는 말이 나오는데 강남3구와 용산구 전역의 아파트를 모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었는가.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오히려 거래를 위축시키는 것이 아닌가. 마포, 성동, 강동 등 지역도 이미 과열 양상을 보이는데 상황을 지켜본 후 추가 조치를 한다면 시기가 늦는 것이 아닌가.

▲박상우: 거래량이 늘어나는 속도를 분석하고 거래자들의 모습을 관찰했다. 외지인 거래 등 거래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투자 목적의 매매가 굉장히 많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의 인기 지역인 강남3구를 갖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아서 (이 상황을) 지켜봐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다. 전체적인 거시경제 상황을 봤을 때 불가피하게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여러 사항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서울 인기지역에서 (비정상적 거래 증가 현상이) 늘어날 것이라고 봤고 선제적 조치를 했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만 오르는 것은 자산 왜곡 등 사회적 문제를 심화시키는 면이 있다. 필요 시 (규제를) 확대해 추가적으로 지정하겠다.

▲오세훈: 부동산을 충분히 공급하고 가격을 하향 안정화시켜 더 이상 자산 격차가 확대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 큰 틀에서의 서울시의 원칙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규제철폐 차원에서 (잠실·삼성·대치·청담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는데 이후 가격 급등 현상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 뼈아프게 생각한다. (이번 조치는) 가격 급등을 조기에 진화하겠다는 정책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봐달라. 추후에도 가격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6개월 후 확대 지정 기간이 지나고 다시 규제를 풀었더니 또 지금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부동산 정책의 일관성이 없을 수 있는데 이번 확대 지정이 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박상우: 원래 1년 단위로 지정하던 것을 이번에는 6개월로 단축했다. 급할 때 쓰는 약이라고 생각한다. 6개월 후에는 여러 정치·경제적 상황이 많이 바뀌어 있을 수 있다. 부동산시장만 보는 것이 아니고 금리 상황, 정치 등 다른 요인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할 것이다.

- 지난 2월 잠실·삼성·대치·청담 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당시 국토부, 금융위 등 정부의 공감대가 있었는가.

▲오세훈: 해제 이후에는 국토부 등 여러 부처와 소통했다. 해제 이전에는 국토부와만 논의했다. 

blue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오늘 3차 공판서 첫 '지상출입'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3차 공판기일이 12일 열린다. 이날 처음으로 지상출입구를 통해 법원에 들어가는 윤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3차 공판기일을 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3차 공판기일이 12일 열린다. 이날 처음으로 지상출입구를 통해 법원에 들어가는 윤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달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윤 전 대통령은 지난 달 열린 1·2차 공판 때와 달리 지상출입구를 통해 법원에 출입한다. 법원은 앞선 공판에서는 보안상의 이유 등으로 윤 전 대통령의 지하주차장을 통한 출석을 허용한 바 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이 지상으로 법원에 출입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공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 측에 불리한 증언들이 이어졌다. 검찰 측 증인인 조성현 국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제1특전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최재해 감사원장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 등을 증인으로 신청해 비상계엄 선포의 불가피성을 밝히겠다고 맞섰다. 이날 열리는 3차 공판에선 검찰이 신청한 박정환 특수전사령부 참모장과 오상배 수도방위사령관 부관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재판부는 지난 1일 검찰이 추가 기소한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사건을 내란우두머리 혐의 사건에 병합해 심리하기로 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2 06:00
사진
와이스 호투...한화 12연승 날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수리가 마침내 12연승까지 날아올랐다. 김광현은 양현종과의 '레전드 매치'에서 웃었지만 김도영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화장한 날씨를 보인 이날 더블헤더를 포함해 8경기에 총 14만7708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일일 최다 관중은 지난해 6월 23일 역시 8경기에서 기록한 14만 2660명이었다. 단독 선두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 경기에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8-0으로 승리했다. 와이스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라이언 와이스(왼쪽)와 노시환. [사진=한화]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것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 빙그레는 14연승까지 거뒀다. 한화는 3회초 2사 1, 3루에서 키움 포수 김재현의 2루 악송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5회에는 2사 2, 3루에서 키움 선발 김윤하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뒤 노시환이 유격수 강습 중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진영의 솔로 홈런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초에도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문성주가 혼자 4타점을 뽑은 LG가 삼성을 7-4로 꺾었다. LG는 전날 더블헤더 1, 2차전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린 반면 삼성은 8연패의 늪에 빠졌다. 1-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영웅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는 우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역전시켰다. 문성주. [사진=LG] 하지만 LG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6-4로 다시 뒤집었다. 8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더블헤더가 펼쳐진 인천에서는 SSG가 1차전에서 KIA를 8-4로 꺾었다. SSG는 4-1로 앞선 4회말에는 조형우의 적시타와 최지훈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7-1로 달아났다. KIA는 5회초 최형우가 투런홈런을 날렸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4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7실점하고 무너졌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선발 대결을 펼친 2차전에서도 SSG가 5-1로 승리했다. KIA는 4회초 김도영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6회말 채현우의 3루타 등 4안타와 볼넷 4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7이닝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고 5.1이닝 3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 한 양현종은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 [사진=SSG] 잠실에서는 NC가 두산을 맞아 더블헤더 1차전을 11-5로 이긴 뒤 2차전마저 5-2로 승리했다. NC는 7연승을 달리며 4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1차전 1회말 상대 실책 속에 양석환의 2루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먼저 4점을 뽑았다. 그러나 NC는 2회초 두산 선발 콜 어빈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3안타와 4사사구로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는 안중열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NC는 4회에도 1점을 보태 9-4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천재환. [사진=NC] 2차전에서 NC는 2회초 천재환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두산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기연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NC는 3회초 4안타와 볼넷 2개로 4점을 뽑아 5-2로 재역전했다. 수원구장 더블헤더 1차전은 롯데가 6-1로 승리했으나 2차전은 kt와 1-1로 비겼다. 롯데는 1차전 1회초 전준우의 투런홈런 등으로 먼저 3점을 뽑았다. kt가 1회말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3회초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박세웅. [사진=롯데]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와 9회에도 1점씩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8승(1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차전에서 kt는 1회 안현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롯데는 4회초 안타 없이 사사구 4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무승부가 됐다. psoq1337@newspim.com 2025-05-11 22: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