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성가족플라자서 제62차 EDI 정책토론회 성료
"경북, 전국서 여성장애인 비율 높고 취업비율 낮아"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여성장애인들이 여성과 장애 사이에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윤경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장은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 기념해 18일 경북 예천에 있는 경북여성가족플라자 대강당에서 열린 '제62차 EDI 정책토론회'에서 "여성장애인은 여성과 장애라는 이중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원장은 "토론회가 여성장애인의 사회참여 증진 및 고용 안정성 제고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토론회는 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경북행복재단, 경상북도여성장애인복지관(과 고용개발원이 공동 주최·주관하고 고용노동부와 경북도가 후원했다. 현장에서는 대표적 고용 취약계층인 여성장애인의 경제활동 참여 촉진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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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의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본부 전경 [사진=장애인고용공단] 2020.04.07 jsh@newspim.com |
김호진 고용개발원 정책연구실장과 이영석 경상북도여성장애인복지관장은 각각 '여성장애인 고용동향 분석 및 시사점'과 '경상북도여성장애인복지관 일자리지원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권광택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여성장애인 고용지원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박선하 경북도의회 장애인교육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경상북도의 장애인 비율은 6.9%이며, 특히 여성장애인 비율이 43.9%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면서도 "취업 비율은 10.5%로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도 차원에서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애준 한국여성장애인연합 대표는 여성장애인의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요인으로 다양한 사회 구조적 차별을 언급했다. 문 대표는 또 "현행 여성장애인 지원제도 분석을 통해 권리에 기반한 교육과 고용 기회를 제공하고, 여성장애인 삶의 질 향상 및 사회참여 확대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배예경 경상북도장애인부모회장은 "여성장애인 경제활동이 소외되는 원인은 미흡한 지원서비스에 있다"며 여성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직업훈련과 직업정보 확대, 경북 지역 특성에 따른 직업군 확보, 기업의 인식개선을 통한 직업재활 훈련 및 일자리 연계 등의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sheep@newspim.com